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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겨울애상 지나온 계절, 지나간 계절은 늘 그리움이 있는 듯 합니다. 봄마중하러 길 나선 날, 복수초와 바람꽃을 만나고 오는 길 지나간 계절의 흔적들이 햇살과 바람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겨울애상... 퇴색하고 빛 바랜 것들이 시선을 붙듭니다. 바람이 불면 따라서 흔들리던 거미줄 분주히 거미줄 위를 오가던 거미... 큰 숲을 보면 아직은 빛바랜 색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초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꽃들 하나 둘 피어나는 요즘, 문득 지나가고 있는 계절, 겨울을 떠올려봅니다. 2021년 2월 20일~ 더보기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 봄-남도의 바람꽃 지난 주에는 날씨가 춥더니, 이제는 봄을 향해 가는 날들입니다. 아침 저녁 출퇴근하는 도로 가에도 매화와 산수유가 피기 시작하여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이른 봄부터 찾아갔던 남도의 바람꽃, 다시 찾아가니 비밀의 화원처럼 여행자를 반겨줍니다.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 봄, 남도의 바람꽃입니다. (2021년 2월 20일/21일) 한 주 전에 찾았던 곳인데 한 주 만에 다시 찾으니 바람꽃들 만개 하였습니다. 며칠 내린 눈에 많이 상했을까 걱정하였는데 씩씩하게 꽃을 활짝 편 모습을 보여줍니다. 빛이 좋은 날 담으려고 토요일 오후에 갔다가 다시 일요일 점심쯤 다녀온 곳... 이틀에 걸쳐 담은 사진들입니다. 노란 복수초 노란 꽃등처럼 느껴집니다. 붉 밝힌 꽃등같던 꽃들... 잠깐 보아도 이쁜 꽃들.. 오래 보.. 더보기
새 날다-순천만 철새들 갈대숲 사이로, 갯펄 위로 새들이 날아 오릅니다. 우아한 날개짓, 힘찬 비상... 내려 앉았다 날아 오르기를 반복하는 새들, 새 날다 순천만 철새들입니다. (2021년 2월 6일) 갈대숲은 바람에 흔들리고 바다는 햇살에 반짝반짝, 보석을 띄워 놓은 듯하고 그 위를 한가로이 유영하는 새들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순천만...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 어느 시간에 가도 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는 곳이지요. 어느 토요일 오후, 갯펄 가로 이어지는 길을 걷다가 바위 위에 앉아 새들의 무도회를 한없이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비상 함께라서 더 아름다운... 금빛 강물 위로 때론 우아한 날개짓~ 때론 휴식도 좋은~ 오리들, 같은 모습이 하나도 없네요. 마치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르듯, 모습도 포즈도 빛깔도 제각각~ .. 더보기
남해에서 만나는 해돋이-여수 무슬목 일출 이른 새벽 바다에 붉은 빛이 번져옵니다. 바다 위에 한가로이 떠 있는 작은 목선들, 수평선 끝에 자리한 작은 섬들.. 그 위로 붉은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남해에서 만나는 해돋이 여수 무슬목 일출입니다. (2021년 2월 11일) 여수 무슬목 앞의 작은 섬 이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시기라 길을 나섰더니 수평선 근처에 구름층이 가득합니다. 여명빛이 좋아서~ 구름 사이로 아침해가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늘도 바다도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시간, 황금빛 물결~ 다른 카메라에 장노출을 걸어 놓아서 심심하여 혼자 놀기 중입니다^^ 일출시간 30분간 장노출로 담아 본 사진, 망한 사진이네요. ㅠ 다음에는 일몰 시간에 다시 담아봐야겠습니다. 2월의 마지막 주로군요. 날씨가 많이 풀려서 꽃들이 피어나는 주이기도 하네요... 더보기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바람꽃 며칠 째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따스했던 날씨에 꽃을 피운 작은 아이들, 이 추위에 어찌 견딜지 걱정이 됩니다. 몇 주 전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던 복수초와 바람꽃을 다시 보러 길 나서봅니다. 며칠간 이어지던 따스한 날씨에 꽃들이 만개하였습니다.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 순천의 바람꽃입니다. (2021년 2월 11일) 낙엽 사이로 고개를 내민 작은 꽃들.... 돌틈 사이에 무리지어 핀 꽃들.. 노란 복수초와 어우러져~ 나란히 선 작은 꽃들.. 낮은 자세로 보아야 이쁜~ 오래 보아야 이쁜~ 어제, 그제 내린 눈으로 이곳에 눈이 쌓였다는데 작은 꽃들 더 낮게 엎드려 있겠군요. 며칠 후, 주말에 다시 찾아가 보아야겠습니다. 더보기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순천 운룡매 아침 저녁으로는 춥고 한낮에는 따스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 봄마중으로 활짝 기지개를 켠 꽃들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할 듯 합니다.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 순천의 운룡매입니다. (2021년 1월 31일) 운룡매... 구름 속에 용이 움직이는 듯한 매화~ 혼자 해석해 운룡매입니다. 구불구불한 가지들이 독특하여 붙여진 이름인 듯 합니다. 멀리서 보면 그리 새로울 것 없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줄기의 생김생김이 독특한 매화입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담아놓고 보니 운룡매의 뜻을 알 것도 같습니다. 다녀온지 벌써 열흘, 매화가 이제는 만개하였을 듯 합니다. 운룡매 외에도 홍매화와 청매화가 제법 피었습니다. 붉은 빛이 고와서~ 설 연휴가 시작이네요. 행복하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더보기
꽃의 매혹! 빛나는 아름다움을 지닌 얼음꽃 이른 아침 강변으로 나가봅니다. 안개와 서리와 찬공기가 만나 그려놓은 풍경이 아침 햇살을 만나 빛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꽃의 매혹! 빛나는 아름다움을 지닌 얼음꽃입니다. (2021년 1월 31일) 눈을 뗄 수 없게하는 아름다움을 지닌... 꽃이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여행자의 눈에는 분명한 꽃~ 지난 가을의 흔적들 그 위에 시간이 내려와 쌓이고, 자연이 마술을 부려 놓았습니다. 가까이 보아도 아름답고 멀리서 보아도 아름다운... 낮게 보아도 아름다운... 이른 봄마중을 하러 일찍 나온 초록잎새 위에도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반짝이는 아름다움... 상고대가 살짝 핀 강변 풍경도 한장 모셔와 봅니다. 하늘에는 패러글라이딩 날고 강 위에는 새가 날아가는 아침, 고요하고 평화로운 아침입니다. 어제가 입춘이라고.. 더보기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순천 홍매화, 복수초 찬서리 고운 자태 사방을 비춰 뜰가 앞선 봄을 섣 달에 차지했네 바쁜 가지 엷게 꾸며 반절이나 숙였는데 개인 눈발 처음 녹아 눈물어려 새로워라 그림자 추워서 금샘에 빠진 해 가리우고 찬 향기 가벼워 먼지 낀 흰 창문 닫는구나 내 고향 개울가 둘러 선 나무는 서쪽으로 먼길 떠난 이 사람 기다릴까 신라인 최광유 지은 납월매- 납월은 음력섣달을 달리 부르는 말로 순천 금둔사의 매화가 추운 겨울을 이기고 피어남을 칭송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금둔사의 야생 매화가 꽃을 피웠다는 소식에 길 나서봅니다. 아직은 찬 바람이 부는 겨울 한복판, 성질 급한 꽃들이 피었는가 싶었는데 꽃들이 제법 많이 피어 있습니다. 남도에서 전하는 봄 소식 순천 낙안 금둔사 홍매화 금둔사 납월매와 복수초입니다. (2021년 1월 23.. 더보기
얼어붙은 바다, 그 위로 지는 해-순천 와온해변 일몰 하늘이 좋은 날에 가고 싶은 곳, 자연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풍경... 순천 와온해변을 떠올릴 때면 생각나는 단어들입니다. 일요일 오후, 산책 삼아 길 나서봅니다. 언제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는 곳입니다. 얼어붙은 바다, 그 위로 지는 해, 순천 와온해변 일몰입니다. (2021년 1월 17일) 이번 겨울 추웠음을 느끼게 되는 풍경.. 바다가 얼어붙었네요. 얼어붙은 바다가 햇살을 만나 보여주는 풍경... 와온 솔섬 근처를 갔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근처 드라이브나 하자하며 나선 길, 포구 풍경이 발길을 붙듭니다.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길, 그 중간 어디쯤 멈춰서도 좋은 곳들...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 현실은.. 전 날에 이어 이날도 바람에 떠밀려 갈 것만 같은.. 바람이 많이 불던 날, 바람.. 더보기
도시의 밤 그리고 바다, 이순신대교 야경 푸르른 바다, 항구의 불빛 어디선가 물새 울음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곳.. 어둑해질 무렵의 도시는 하나 둘, 불 밝히는 시간. 전망대에 서서 바라본 바다는 고요합니다. 도시의 밤, 그리고 바다 이순신대교 야경입니다.(2021년 1월 16일) 여수와 광양을 잇는 다리, 가끔 오가는 곳인데 언젠가 야경을 담아보려 했던 곳, 마침 지나는 시간이 해질녘이라 기다렸다 야경을 담아봅니다. 하늘과 바다 사이의 평행선' '철로 만든 하프' 다리 이순신대교... 이순신 대교는 임진왜란 당시 노량해전이 펼쳐진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 사이의 바다위에 건설된 대교로 노량 해협과 인접한 지역이고, 왜적과 7년 전투를 이끈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이 시작된 장소이다. 2013년 2월 8일 완전 .. 더보기
남해에서 만나는 해돋이-여수 돌산 일출 이른 새벽 바다에 붉은 빛이 번져옵니다. 바다 위에 한가로이 떠 있는 작은 목선들, 수평선 끝에 자리한 작은 섬들.. 그 위로 붉은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남해에서 만나는 해돋이 여수 돌산 일출입니다. (2021년 1월 10일) 해돋이를 보러 나선 길, 여수 작금등대 일출을 보러 나섰는데 헤매이다 포인트를 못 찾았습니다. ㅠ 작금등대 눈에는 보이나 내려가는 길을 못찾아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자 근처 부두에서 일출을 봅니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 어디서 보든 언제나 설레임입니다. 해가 떠오르자 분주해지는 배들 바다로 향합니다. 금요일 아침이네요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고운 주말 보내십시오~ 더보기
눈 내린 1월의 산사를 거닐다-백양사 폭설, 한파.. 요즘 많이 듣는 말들이지요. 폭설로 출근길이 힘들었던 여행자이지만, 눈 내린 풍경들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눈 내린 1월의 산사를 거닐다 옵니다. 백암산 백양사입니다. (2021년 1월 2일) 눈 덮힌 백암산, 쌍계루, 그리고 얼어붙은 호수... 백양사 설경~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온기가 살짝~ 느껴지기도 합니다. 백양사 주차장에서 절집으로 오르는 길, 카페 앞의 노란 전구, 그 위로 눈이 날리고... 식당 지붕 위의 붉은 감은 흰 눈과 대비되어 그 빛을 더합니다. 커다란 감나무 돌담 위에, 지붕 위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풍경... 발길을 멈추게 하는 풍경입니다. 감들이 왜 저리 생겼나하였더니 새들이 먹다가 말았군요^^ 며칠 전에 눈이 30cm는 내렸다하여 나선 .. 더보기
바람의 노래를 듣는다 주말 오후, 순천만으로 향합니다. 갈대 위를 날으는 흑두루미를 만나볼까 하여~ 하나 바람이 많이 불던 날, 새들은 멀리서 빙빙 돌고, 바람에 눈을 뜨기도 힘들었던 날,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를 담고 옵니다. 바람의 노래를 듣습니다. 바람의 일렁임을 담습니다. (2020년 12월 19일) 흔들리는 갈대 바람을 품은 갈대... 금빛 갈대는 오후의 햇살을 품고 있는 곳, 갈대와 갯펄이 펼쳐진 길을 걷습니다. 왕복 5km가 넘는 길, 바람이 불어 좀 추웠지만 갯펄을 보며 날으는 갈매기도 보며 걷기에 좋았던 길 물 빠진 갯펄 다음에는 장노출로 담아보면 좋겠다하며 걷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들 바다를 배경으로~ 그 일렁임과 그 눈부심이 좋아서~ 그리고 바람 바람 바람.... 갈대밭을 흔드는 바람~ 느린 셔터속도로.. 더보기
새들의 무도회-순천만 흑두루미 갈대숲 사이로 새들이 날아 오릅니다. 우아한 날개짓, 힘찬 비상... 내려 앉았다 날아 오르기를 반복하는 새들, 새들의 무도회, 순천만 흑두루미입니다. (2020년 12월 12일) 한방향으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새들.. 정면을 보며 날아 올 때는 우아한 곡선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2800ha 의 드넓은 갯펄 갈대숲과 주변의 농경지까지 새들을 품어주는 순천만입니다. 천연기념물 288호 흑두루미 해마다 겨울이면 순천만을 찾아주는 겨울 철새입니다. 보통 겨울에 2000-3000마리 정도의 흑두루미가 순천만을 찾는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비행.. 초록빛이 남은 나무들 겨울보다는 늦가을 기분이 들게 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되는 풍경.. 흰색이 무리가 지나갑니다. 고니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오리들도 날아.. 더보기
산수유 붉은 열매, 꽃보다 더 붉었어라 며칠 째 한파가 이어집니다. 추워~ 추워~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날들이네요. 겨울의 초입에 붉은 꽃을 찾아 길을 나서봅니다. 산수유 붉은 열매, 꽃보다 더 붉었어라, 구례 산수유마을입니다. (2020년 11월 28일) 산수유 열매들은 붉디 붉은데, 멀리 자리한 지리산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여백의 미... 계곡 위에 매달린 붉은 열매, 색이 참 곱기도 합니다. 마을에 들어서자 눈 덮힌 지리산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눈 쌓인 만복대, 익어가는 붉은 감들, 노란 산수유 꽃 만개한 계절에 자주 찾는 곳인데 잎은 다 떨어지고, 붉은 열매들 알알이 매달려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계절, 사방에 꽃처럼 매달린 붉은 산수유 발길을 붙드는 곳입니다. 돌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어보며 산수유 붉은 열매들 담아 봅니.. 더보기
향수 이제는 다 사라지고 없는 풍경. 어릴 적 시골에 가면 가을걷이하고 난 콩줄기를 넣고 불을 피우던 모습, 낙안읍성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풍경, 걸음을 멈추게 되는 풍경들... 2020년 11월 21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