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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들

시간이 멈춘 듯 한 곳-나주 남평역 폐역 폐역.. 폐역이란 단어에서 쓸쓸함이 묻어납니다. 기차가 지나가지 않는 곳, 도착도, 떠남도 모두 멈춰버린 곳... 시간이 멈춘듯 한 곳, 나주 남평역 폐역입니다. (2022년11월 5일) 가을 날 오후.. 낙엽은 떨어져 내리고, 칠이 벗겨진 의자 위로 오후의 햇살이 내려 앉습니다. 아름드리 벗나무 봄날에 꽃을 피우고, 이제는 잎들 색색으로 물들이며 아름다운 낙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주 남평역, 여행자의 기억으로는 화순 남평역인 줄 알았는데 나주 남평역이로군요 바닥에 떨어진 수많은 은행잎들...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팝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 더보기
멈춘 시간, 사라져 가는 것들... 폐선.. 닫힌 항구... 새만금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이제는 항구가 아닌 바다, 그 바다에 버려진 배들, 멈춘 시간, 사라져 가는 것들... 한참을 서성이다 온 곳, 군산 하제항, 2021년 5월 8일에 담다. 더보기
느리게 가는 낭만의 기차여행, 그 길을 따라 가보는 추억여행-동해남부선 남창역 80년 긴 세월 구비구비 수많은 인생들을 실어 날라온 철길.. 부산에서 포항까지 141.2km, 동해남부선.. 덜컹거리며 수많은 세월을 달려온 그 길, 그 길 위의 어디쯤.. 작은 역을 찾아가 봅니다. 동해남부선 남창역.. 동해남부선은 1934년 일제가 남동해안 자원 수송을 위해 부산 부산진구에서 .. 더보기
부산의 골목, 추억과 향수가 머무는 그곳-매축지/부산여행 오래전 우리네 골목길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골목길에 빨래줄을 잇고 빨래를 널고...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고 골목길 담벼락 아래는 살림살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 사라지고 만날 수 없는 풍경인 줄 알았는데.. 부산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마.. 더보기
이제는 사라져 가는 풍경, 장작가마 불 때는 날-노전요/하동여행 최참판댁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이들이 찾는 경남 하동군 악양면 면 소재지를 지나 지리산쪽으로 더 오르면 지리산 자락에 포근하게 감싸안긴 곳을 만납니다. 하동군 악양면 노전마을.. 그곳에 가마를 만들고 도자기를 구우시는 안상흡님이 살고 계십니다. 이제는 사라져가는 풍경 장작.. 더보기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반세기가 넘게 대장간을 지키고 있는 장인을 만나다-함평장 대장간 '쿵쾅, 쿵, 쿵..' 함평장날 장 한켠에서 정겨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대장장이 최춘식님이 낫이며, 호미를 만드는 소리입니다. 화덕에서는 검은 숯덩이들이 타며 불을 내뿜고 있고 그 위에 얹혀진 쇠스랑이나 낫은 녹아내릴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대장장이 경력 60년이 다되어 간다는 .. 더보기
정겨운 시골장터가 있는 호계역-사라지는 철길 속으로 떠난 추억여행/동해남부선 80년 긴 세월 구비구비 수많은 인생들을 실어 날라온 철길.. 부산에서 포항까지 141.2km, 동해남부선.. 덜컹거리며 수많은 세월을 달려온 그 길, 이제 오래지않아 달리지 않을 기차, 지난 추억과 지난 시간들에게 이별을 고하기 위해 그 동해남부선을 따라 마지막 추억여행을 떠나봅니다. 사.. 더보기
때론 멈추고 때론 덜컹거리며 가는 기차여행-울산태화강역/동해남부선 80년 긴 세월 구비구비 수많은 인생들을 실어 날라온 철길.. 부산에서 포항까지 141.2km, 동해남부선.. 구비구비 수많은 세월을 달려온 그 길, 때론 멈추고 때론 덜컹거리며 달려온 그 길... 그렇게 묵묵히 달리다보면 언젠가 목적지에 닿을거라는 것.. 때론 멈추고 때론 덜컹거리며 가는 기차.. 더보기
사라지는 철길 속으로 떠난 추억여행-서생역/동해남부선 역무원도 없고, 열차도 서지 않는 간이역을 찾아 떠납니다. 기차에 얽힌 기억들과 추억들을 찾아 떠나는 길이지요. 역 앞에 선 키 큰 나무, 빈 대합실은 기차를 타고 떠났던 여행의 기억들을 불러옵니다. 80년 긴 세월 구비구비 수많은 인생들을 실어 날라온 철길.. 부산에서 포항까지 141.2k.. 더보기
오랜 세월, 지나온 시간들을 품은 낡은 기차역-월내역/동해남부선 사라져가는 것은 아름답다..는 말이 있지요. 사라져가는 것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에 함께하는 추억과 기억이 있기 때문이지요. 80년 긴 세월 구비구비 수많은 인생들을 실어 날라온 철길.. 부산에서 포항까지 141.2km, 동해남부선.. 덜컹거리며 수많은 세월을 달려온 그 길, 이제 오래지않아 .. 더보기
동해남부선의 수많은 역들 중 가장 아름다운 역-좌천역/사라지는 철길 속으로 떠나는 추억여행 만남과 이별.. 도착과 떠남.. 이 모든 것들이 공존하는 곳이 기차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80년 긴 세월 구비구비 수많은 인생들을 실어 날라온 철길.. 부산에서 포항까지 141.2km, 동해남부선.. 덜컹거리며 수많은 세월을 달려온 그 길, 그 길위에서 이제 기차를 볼 수 있는 날들이 얼마남지 않.. 더보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 부산 송정역-사라지는 철길 속으로 떠나는 추억여행/동해남부선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에~라고 시작되는 노래가 있지요. 이제 기차도 오지 않는 간이역에~ 라고 말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동해남부선 부산에서 포항까지 141.2km 80년 긴 세월 구비구비 수많은 인생들을 실어 날아온 철길.. 그 철길 위에 자리한 송정역 이제는 기차가 오지않는 간이역.. 더보기
느리게 가는 낭만의 기차여행, 그 길을 따라 가보는 마지막 추억여행-동해남부선 80년 긴 세월 구비구비 수많은 인생들을 실어 날라온 철길.. 부산에서 포항까지 141.2km, 동해남부선.. 덜컹거리며 수많은 세월을 달려온 그 길, 며칠전 12월 1일을 마지막으로 이제는 달리지않는 기차, 지난 추억과 지난 시간들에게 이별을 고하기 위해 그 동해남부선을 따라 마지막 추억여.. 더보기
사라져가는 풍경을 만나다-낙안읍성 지붕 이엉이기/순천여행 조선시대 옛 초가집이 그대로 보존된 순천 낙안읍성.. 가을의 끝자락, 귀한 풍경을 만납니다. 겨울채비로 분주한 집들 집집마다 지붕 위에 이엉이기가 한창입니다. 사라져가는 풍경을 만납니다 낙안읍성 초가 지붕 이엉이기입니다. (2013년 11월 12일) 낙안읍성 성벽 위에 서서 아침해를 기.. 더보기
이제는 사라져 가는 풍경, 장작불가마 불 때는 날-쌍계도예/하동여행 녹차 시배지 경남 하동군 화개골.. 지리산이 바라보이고 계곡에는 시원스런 계곡물이 소리내며 흘러가는 곳에 자리한 쌍계도예 이곳에서 25년째 전통방식으로 도자기를 굽고 계신 무심 김유열님~ 이제는 사라져가는 장작불 가마로 도자기를 굽는다고 하십니다. 장작불가마 불 때는 날, .. 더보기
퇴근길의 대포 한잔 여주에서 점심을 먹다가 발견한 집입니다. (2009년 4월 11일) 반공 방첩이라고 씌여진 간판.... 입구의 전등과 함께 꺼꾸로 매달린 주전자... 누군가 손으로 쓴 듯한 투박한 글씨의 간판, 간판 아래의 양철 슬레이트.. 무엇하나 눈길 가지않는 것이 없습니다. 풍년 상회~ 이름도 정겹습니다. 비스듬하게 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