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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산수유 붉은 열매, 꽃보다 더 붉었어라

 

며칠 째 한파가 이어집니다. 

추워~ 추워~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날들이네요. 

 

겨울의 초입에 붉은 꽃을 찾아 길을 나서봅니다.

산수유 붉은 열매,

꽃보다 더 붉었어라,

구례 산수유마을입니다. (2020년 11월 28일)

 

 

 

 

산수유 열매들은 붉디 붉은데, 

멀리 자리한 지리산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여백의 미... 

 

계곡 위에 매달린 붉은 열매, 

색이 참 곱기도 합니다. 

 

 

 

 

마을에 들어서자 

눈 덮힌 지리산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눈 쌓인 만복대,

익어가는 붉은 감들, 

 

 

 

 

노란 산수유 꽃 만개한 계절에 자주 찾는 곳인데

잎은 다 떨어지고,

붉은 열매들 알알이 매달려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계절,

사방에 꽃처럼 매달린 붉은 산수유 발길을 붙드는 곳입니다.

 

 

 

 

돌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어보며

산수유 붉은 열매들 담아 봅니다. 

 

 

 

 

 

 

 

 

 

 

 

 

 

 

갈대와 어우러진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고목 끝에 매달린 열매들, 

윤기를 잃어가며 말라가고 있네요. 

 

 

 

 

 

 

 

 

 

 

 

 

 

 

 

 

다중노출로 담아보는 

지리산의 눈과 산수유와 억새

 

 

 

 

봄이면 노란 꽃대궐을 이루던 곳, 

붉은 산수유 열매 터널을 걷는 일도

참 좋습니다. 

 

 

 

 

계절마다 이리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이 참 고맙기까지한 요즘입니다. 

 

 

 

 

 

 

 

 

 

 

 

 

 

 

 

 

 

 

 

 

 

 

 

 

 

 

 

 

 

 

 

 

햇살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붉은 열매들

 

 

 

 

 

 

 

 

 

 

 

 

골목길에 널어 놓은 붉은 열매들

 

 

 

 

어느 집 담장 너머에는 목련이 벌써 꽃망울을 맺었습니다. 

 

 

 

 

참새들 분주하게 날아 오르고 앉기를 반복하는 곳, 

 

 

 

 

처마 밑에는 곶감이 말라가고

늙은 호박도 호박고지로 다시 태어나는 중이로군요. 

 

 

 

 

따지 않은 모과

혹 향기가 날까 싶어 그 나무 아래를 서성여 보기도 합니다. 

 

 

 

 

계곡 풍경이 아름다워 몇 장 담아 봅니다. 

 

 

 

 

 

 

 

 

담쟁이 덩쿨도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간인가 봅니다. 

잎들 다 떨구고 마지막 잎새들 몇 개 남겨 놓은... 

 

 

 

 

 

 

 

 

카메라 들고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기에 좋은 곳, 

봄에도

가을에도 

모두 아름다운 곳, 

 

 

 

 

집으로 가는 길에 

산수유 시목지에 들러 사진 한 장 남겨 봅니다. 

흰 눈이 내리면 

또 다른 풍경을 보여 줄 곳이로군요.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몸도 마음도 따스한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