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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흐린 날 일출도 좋다, 이곳은 거문도이니까-거문도 일출/거문도 여행4 구름, 너였구나 바람 불고 구름이 뜨고 동백꽃에 새소리 누가 나를 이런 경지에 있는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이 시각에 누구 하나쯤 있을 법한데 '그 무렵 네가 날 생각했니?' 하고 물으면 머리 흔들고 '그러면 너였니?'하고 물으면 그녀도 머리 흔들고 분명 누군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 더보기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땅에는 화려한 불빛이 빛나는 거문도 야경-거문도 여행3 서울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솔바람에 씻겨 동백잎처럼 윤기가 흐르는 시를 쓰다가 풀밭에 누워 하늘을 보고 있으면 개미들이 파도소리를 물고 내 귀를 들어온다 이럴 때 편지를 쓰고 싶다 여긴 거문도 동도야 산언덕 멀리 바다가 보이지 아무리 소리쳐도 서울에 닿지 않는 곳 엽서에 담.. 더보기
'다도해의 해금강'으로 불리우는 백도-거문도 여행 2 바다 위에 점점이 뿌려진 3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 파도 위로 솟구쳐 오른 바위섬들마다 제각각 아름다움을 뽐내고 서 있습니다. 백도를 가는 길은 가다가 하늘을 보고, 가다가 바다를 보고 가는 길.. 바라보는 모든 풍경들이 그림인 곳.. 다도해의 해금강으로 불리우는 백도, .. 더보기
징검다리처럼 이어지는 다도해를 거쳐 가는 섬여행-거문도 가는 길/거문도 여행 거문도. 섬에 오는 이유 살아서 꿈이었고 죽어서도 꿈이었던 여인 진짜 꿈에서만 사는 여인 그런 여인이 혼자서 미역잎에 묻은 파도를 씻고 있기에 그리로 간다 썰물이면 모래밭에 물묻은 발자국 남기고 밀물이면 끼륵끼륵 갈매기랑 날자던 여인 그런 여인이 혼자서 살기에 그리로 간다 .. 더보기
쪽빛 바다와 신록이 어우러진 길을 걷다-통영의 아름다운 섬여행, 학림도(새섬)/통영 여행 남도에 꽃들이 하나 둘 피어났다 지고, 나뭇잎들은 초록의 푸르름으로 빛나기 시작할 때 짐을 꾸려 훌쩍 섬으로 떠납니다. 파릇파릇 돋아난 자연의 봄노래를 들으며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는 일, 고요한 섬에 올라 누릴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쪽빛 바다와 신록이 어우러진 길을 .. 더보기
원시의 섬이라 불리우는 서해의 명품 섬-충남 외연도 충남 보령군 외연도.. 보령 대천항에서 5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은 쾌속선으로 1시간 40분을 달려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외연도.. 이름 그대로 서해 한가운데 멀리 떨어져서 연기에 가린 듯 까마득한 섬.. 원시의 섬이라 불리우는 서해의 명품섬 그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2013년.. 더보기
끊임없이 웃고 노래하고 자연을 느껴라-이생진 시인과 함께 떠나는 섬여행/보길도, 강진여행 널 만나고부터 어두운 길을 등불 없이도 갈 것 같다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 것 같다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것 같다 널 만나고부터는 가지고 싶던 것 다 가진 것 같다 이생진 선생님의 시인이 보내온 편지 99쪽/혜진서관/1991 어린시절부터 평생 바다와 섬을 떠돈 시인, 시가 운명이라고 하신.. 더보기
끊임없이 웃고 노래하고 자연을 느껴라-이생진 시인과 함께 떠나는 섬여행/해남, 보길도 여행 바다 앞에서 나는 외로울 때 바다로 간다 바다를 보면 네가 그립기 때문이다 그리운 것 이상의 갈구는 없다 수평선 위로 떠오른 조각배 그 속에 네가 있다는 생각 그 이상의 것은 모른다 사람들은 큰 것을 바라지만 바다는 끝까지 작은 것을 챙긴다 나는 바다 앞에서 옷을 벗는다 물고기.. 더보기
섬마다 그리움이, 이생진 시인을 따라 돌아보는 어청도 해안산책로 우이도• 혼자 살고 싶은 곳 내가 찾아가는 바닷가는 여행안내서에 있는 바닷가가 아니라 삼천이백 개 섬 중에 가장 외롭고 작은 섬 사람이 그리워서 울먹이다가 오만 분의 일로 작아지는 섬 배로 하루, 걸어서 한나절 그런 바닷가 온종일 갈매기랑 놀다가 바닷물이 모래알에 빨려들.. 더보기
어른들도 모두 아이들의 동심으로 돌아가는 곳-어청도 초등학교 물새에게 쓰고 싶은 편지 물새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물에 지워지지 않는 연필로 쓰고 싶다 집배원은 정직하니까 꼭 물새에게 전하리라 나는 집배원이 고마웠고 우체국엔 늘 편지가 쌓여 있어 좋다 새파란 물새의 우표를 붙이면 물새는 제 초상화로 보겠지 우체국장은 거만하지 않고 우.. 더보기
반 고흐와 이생진 시인과 별이 만나던 밤에/어청도의 밤하늘과 아침 해돋이 고흐를 위한 퍼포먼스 나는 지금 고흐를 할래요 고흐는 순간순간 하고 싶은 것이 많았어요 사이프러스를 보면 사이프러스를 그리고 싶고 술을 보면 술을 마시고 싶고 여자를 보면 여자를 안고 싶고 순간순간 하고 싶은 것이 많았어요 나는 지금 고흐를 할래요 아를에 있는 '노란 집*'에 .. 더보기
우리나라 10대 등대중의 하나인 아름다운 어청도 등대에서 만난 해넘이 서해 끄트머리의 작고 외로운 섬 어청도... 맑고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그리고 해질녘 등대 그 모두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어청도 서쪽 끝 60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 위의 등대는 바다와 어울러져 마치 어느 미술가의 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1912년에 .. 더보기
한가로운 섬 산책, 어청도 등대를 찾아가는 길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 해안선 길이 10.8km의 작은 섬, 어청도 어청도 항구 근처에는 집들이 지붕을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 있고 물빠진 바다에는 조개 캐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쁜 등대와 작은 섬들을 만나며 간 어청도, 어청도 항구에서 시작한 발걸음은 동.. 더보기
오후의 한가로운 산책-어청도 동네 산책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 해안선 길이 10.8km의 작은 섬, 어청도 어청도 항구 근처에는 집들이 지붕을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 있고 물빠진 바다에는 조개 캐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쁜 등대와 작은 섬들을 만나며 간 어청도, 그 어청도에서의 첫 걸음은 어청도 항.. 더보기
서해의 이쁜 등대와 작은 섬들을 만나며 가는 길-군산 어청도 가는길 보고 싶은 것 모두 막혀 버렸구나 산은 물이라 막고 물은 산이라 막고 보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을 때는 차라리 눈을 감자 눈을 감으면 보일거다 알몸으로도 세월에 타지 않는 바다처럼 보일 거다 밤으로도 지울 수 없는 그림자로 태어나 바다로도 닳지 않는 진주로 살 거다 -이생진 선생.. 더보기
이생진 시인과 함께 떠난 섬여행-서해의 '푸른보석'으로 불리우는 군산 어청도 바다는 나에게 이끌림이다 바다의 방랑자처럼 나는 섬으로 간다 때로는 절벽과 등대 밑에서 때로는 어부의 무덤 앞과 방파제에서 삶이 뭐고 인생이 뭔가, 고독은 뭐고 시는 무엇인가 물었다. 그때마다 나는 섬이었다. 물 위에 뜬 섬이었다. 그러나 통통거리며 지나가는 나룻배, 벙벙 울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