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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어른들도 모두 아이들의 동심으로 돌아가는 곳-어청도 초등학교

 

 

 

물새에게 쓰고 싶은 편지

 

물새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물에 지워지지 않는 연필로 쓰고 싶다

집배원은 정직하니까

꼭 물새에게 전하리라

나는 집배원이 고마웠고

우체국엔 늘 편지가 쌓여 있어 좋다

새파란 물새의 우표를 붙이면

물새는 제 초상화로 보겠지

우체국장은 거만하지 않고

우체국 아가씨는 유니폼만큼이나 헌신적이다

물새도 그 편지를 받으면 기뻐하겠다

물새들은 온 종일 시를 찾아다는 것 같아서

바닷가에 앉으면 그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이생진 선생님의 詩人과 갈매기/우이동사람들/1999)

 

물새와 우체국, 편지, 그리고 집배원

서해의 먼 외딴섬에서 떠올랐던 시입니다.

 

바닷가에 앉아 물새들에게 편지를 쓰시고 싶다는 선생님,

그 선생님과 떠난 섬 여행. 어청도..

 

어청도에서의 등대와 별과 아침 해를 만나고

선생님과 함께 찾은 곳은 어청도 초등학교입니다. (2012년 10월 21일)

 

어른들도 모두 아이들의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곳,

즐거운 소풍 같았던 나들이 길이었답니다.

 

사진은 어청도 초등학교에서 선생님과 바람 패밀리들이랍니다.

모두 웃음이 떠나지않던 즐거운 시간입니다.

 

 

 

 

이생진 선생님과 함께 하는 아침 산책..

발길은 이 섬에서 하나뿐인 학교라는 어청도 초등학교로 향합니다.

 

앞장 서서 걸으시는 이생진 선생님

 

 

 

 

어청도 초등학교 입구의 오래된 향나무

이 향나무 아래를 지나야 교문을 만날 수 있답니다.

 

향나무의 모습이 아름다워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는 너른 운동장을 품고 있습니다.

 

 

 

 

섬마을의 초등학교..

라고 혼자 속엣말을 하고나면, 어쩐지 더 정답게 느껴지는 학교입니다^^

 

알록달록한 놀이기구, 미끄럼틀..

 

 

 

 

잘생긴 나무 아래서 선생님과 추억에 남을 사진 한장씩 담아보기도 합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로에 홀로 앉아..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거북선의 모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나 세종대왕 동상이 있어야

초등학교라는 기분이 나지요^^

 

 

 

 

하늘에는 만국기가 펄럭이는 곳..

 

 

 

 

온 섬마을 사람들이 모여 가을 운동회를 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보는 여행자입니다.

 

 

 

 

음표가 그려진 계단에 앉아서

아름다운 노래가 되어 보기도 하는 시간

 

모두 즐겁게 외치는 한마디~

"사랑합니다!"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

바람 패밀리는 어느새 작은 초등학생들이 되고

선생님은 우리 모두의 선생님이 되십니다.

 

참, 지금도 선생님은 우리 모두의 선생님이시긴 하지만요^^

 

 

 

 

교장 선생님이 중요한 말씀 중이신데

거기 뒤에서 머리 손질하시는 분~

앞으로 나오세요. ㅎㅎ

 

 

 

 

이생진 선생님도 교장선생님 놀이가 즐거우신 듯 보이시지요? ㅎ

 

 

 

 

일동 일어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교장선생님께 경례!!

누가 누가 인사를 제일 이쁘게 하는지 살짝 살펴볼까요? ㅎㅎ

 

 

 

 

모두 함께 웃는 웃음소리가 지금도 들려오는 듯 합니다.

 

 

 

 

마무리는 1박 2일~ 아니 2박 3일~ ㅎ

각자의 형편에 따라 1박 2일이였기도 하고, 2박 3일이 되기도 하였던 어청도 여행이었지요.

 

 

 

 

학교 놀이가 끝나고 나서도

학교를 떠나기 싫어서 운동장에 옹기종기 모여

서성대는 바람패밀리들입니다.

 

 

 

 

나중에 어청도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만난 어청도 초등학교 학생들이랍니다.

전교생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답니다.

모두해서 7명,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초등학교 생활일 듯 합니다^^

 

 

 

 

전날 찾았던 어청도 초등학교

텅빈 학교 운동장이 조금을 쓸쓸해 보였던..

 

 

 

 

학교 둘레로 그려져 있던 벽화들을 볼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딱 어울리는 벽화이지요?

창문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동물들, 참 귀여운 녀석들이로군요

 

 

 

 

옆으로 열심히 게걸음 걷고 있는 녀석들^^

 

 

 

 

아래쪽의 노랑 병아리들 일렬로 걸어갑니다.

 

 

 

 

초등학교에서의 즐거운 시간 뒤에

이제 해안 산책로로 향합니다.

 

어청도에서의 시간들, 이제 얼마남지 않았네요.

 

 

 

이생진 선생님과 함께 한 섬 여행과 시낭송회, 그리고 가을 소풍 이야기를 더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이생진 시인과 함께 떠난 소쇄원 가을 소풍/담양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331

 

시와 음악이 하나가 되는 밤, 이생진 시인과 떠난 가을 소풍-고창 힐링카운티 http://blog.daum.net/sunny38/11776335

 

시인과 함께 떠나는 섬여행-군산 선유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6001

 

뜨거운 여름 밤, 시와 함께 놀자!-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인사동 시 낭송 모꼬지 http://blog.daum.net/sunny38/11776217

 

이생진 시인과 함께 떠난 섬여행-서해의 '푸른보석'으로 불리우는 군산 어청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6343

 

우리나라 10대 등대중의 하나인 아름다운 어청도 등대에서 만난 해넘이 http://blog.daum.net/sunny38/11776365

 

 

어청도 찾아가는 길

군산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아침 9시 배가 있습니다.

기항지 군산 연도 어청도
전 요일 1항차 출항 09 : 00 → 10 : 00 → 12 : 20
입항 15 : 00 14 : 00

*배는 출발전에 미리 전화하여 문의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063-471-8772

 

어청도 여객선 운임 안내

기항지
일반인
도서민
출항
일반대인
일반중고
일반경로
일반소인
도서대인
도서중고
도서경로
도서소인
군산-어청
24,500 22,200 19,900 12,050 5,000 4,500 4,000 2,500
군산-연도
11,950 10,850 9,750 5,750 5,000 4,500 4,000 2,500
입항
일반대인
일반중고
일반경로
일반소인
도서대인
도서중고
도서경로
도서소인
어청-군산
23,000 20,700 18,400 11,500 5,000 4,500 4,000 2,500
연도-군산
10,900 9,800 8,700 5,500 5,000 4,500 4,000 2,500

 

더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http://shinhanhewoon.com/9348773/index.html?Idx=101 를 클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