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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반 고흐와 이생진 시인과 별이 만나던 밤에/어청도의 밤하늘과 아침 해돋이

 

 

 

고흐를 위한 퍼포먼스

 

나는 지금 고흐를 할래요

고흐는 순간순간 하고 싶은 것이 많았어요

사이프러스를 보면 사이프러스를 그리고 싶고

술을 보면 술을 마시고 싶고

여자를 보면 여자를 안고 싶고

순간순간 하고 싶은 것이 많았어요

 

나는 지금 고흐를 할래요

아를에 있는 '노란 집*'에 가서

노란 목도리를 하고

노란 해바라기를 그리며

술을 마실래요

그러다가 밤이 되면 노랗게 취한

별이 되고 싶어요

 

나는 지금 고흐를 하고 있어요

별이 빛나는 밤

돈 매클린의 '빈센트'를 들으며

고흐를 하고 있어요

 

-이생진 선생님의 반 고흐 '너도 미쳐라' 중에서

 

*고흐가 고갱과 함께 기거한 아를의 '노란 집'

 

이생진 선생님의 이 시 한편이면 이 밤이 모두 설명되던 날이었지요.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면 하늘은 별들의 반짝임으로 가득차 있고

나무 데크에 누워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며

선생님께서 낭송해 주시는 시를 듣던 밤

 

반 고흐와 이생진 시인과 별이 만나던 밤,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2012년 10월 20일)

 

 

 

 

저녁 식사 후에 어청도 산책 나가셨던 이생진 선생님의 호출입니다.

모두 옷 따뜻하게 입고 나와보라고 하시네요.

 

해안산책로를 따라 조금 들어가니

하늘에는 별이 쏟아질 듯 빛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에는 푸르르게 빛나는 은하수가 떠 있는 밤입니다.

아래쪽에 푸르른 테두리가 둘러진 듯, 환하게 빛나던 밤바다입니다.

 

 

 

 

바다속에서 빛나는 신비로운 물결..

너무나 신기하여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었지요.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바다에도 별이 빛나던 밤..

 

 

 

 

눈에 보이던만큼의 절반도 담아내지 못한 사진입니다.

그 신비한 느낌과 아름다움..

 

 

 

 

밤하늘에 별을 올려다보면, 하늘에서 별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하였던 밤..

 

 

 

 

그밤이 그대로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던 밤..

 

 

 

 

사방은 어두운데, 어청도 항구만 환하게 불 밝히고 있던 밤이었지요.

사실 저 불빛들이 좀 아쉬웠던 여행자입니다.

 

별의 일주 사진을 담아보고 싶은데

항구의 불빛에 반사된 나무와 바위들이 붉은 빛을 띄니 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아름다웠던 어청도의 밤이 깊어만 갑니다.

 

 

 

 

하늘과 바다에 모두 별이 뜬 어청도의 밤

 

 

 

 

 

 

 

 

 

 

 

 

 

별이 환하게 빛나던 밤이 가고,

이른 아침 전날 올랐던 중턱의 전망대에 오릅니다.

 

해무가 가득한 어청도의 새벽은

독특한 빛깔을 만들어 냅니다.

 

 

 

 

보랏빛 하늘은 푸른빛으로 변해갑니다.

 

 

 

 

푸른빛 속에 붉은빛을 품은 하늘

 

 

 

 

 

 

 

 

 

 

 

 

 

안개와 구름을 뚫고 해가 솟아 오릅니다.

 

 

 

 

 

 

 

 

 

 

 

 

 

 

 

 

 

 

 

 

 

바다 위에 뜬 푸른 산과 같은 섬 뒤로 해가 솟아 오릅니다.

 

 

 

 

 

 

 

 

 

 

 

 

 

아침 해를 만나고 다시 마을로 돌아오는 길

풀 끝에 매달린 이슬방울..

아침 해를 만납니다.

 

 

 

 

강아지풀도 아침 햇살을 만나 환호하는 아침입니다.

 

 

 

 

물빠진 갯펄에 누워있는 배는

어느새 바닷물과 만나 햇살아래 춤을 추는 아침입니다.

 

어청도의 시간들은 다시 떠올려 보아도 참 좋습니다.

어청도로 향하는 시간부터

마을을 산책하는 시간, 등대를 만나러 가는 길,

어두운 밤하늘과 빛나는 아침 일출 시간까지,

무엇하나 좋지 아니한 것이 없습니다.

 

이생진 선생님과 함께 한 섬 여행과 시낭송회, 그리고 가을 소풍 이야기를 더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이생진 시인과 함께 떠난 소쇄원 가을 소풍/담양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331

 

시와 음악이 하나가 되는 밤, 이생진 시인과 떠난 가을 소풍-고창 힐링카운티 http://blog.daum.net/sunny38/11776335

 

시인과 함께 떠나는 섬여행-군산 선유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6001

 

뜨거운 여름 밤, 시와 함께 놀자!-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인사동 시 낭송 모꼬지 http://blog.daum.net/sunny38/11776217

 

이생진 시인과 함께 떠난 섬여행-서해의 '푸른보석'으로 불리우는 군산 어청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6343

 

우리나라 10대 등대중의 하나인 아름다운 어청도 등대에서 만난 해넘이 http://blog.daum.net/sunny38/11776365

 

 

어청도 찾아가는 길

군산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아침 9시 배가 있습니다.

기항지 군산 연도 어청도
전 요일 1항차 출항 09 : 00 → 10 : 00 → 12 : 20
입항 15 : 00 14 : 00

*배는 출발전에 미리 전화하여 문의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063-471-8772

 

어청도 여객선 운임 안내

기항지
일반인
도서민
출항
일반대인
일반중고
일반경로
일반소인
도서대인
도서중고
도서경로
도서소인
군산-어청
24,500 22,200 19,900 12,050 5,000 4,500 4,000 2,500
군산-연도
11,950 10,850 9,750 5,750 5,000 4,500 4,000 2,500
입항
일반대인
일반중고
일반경로
일반소인
도서대인
도서중고
도서경로
도서소인
어청-군산
23,000 20,700 18,400 11,500 5,000 4,500 4,000 2,500
연도-군산
10,900 9,800 8,700 5,500 5,000 4,500 4,000 2,500

 

더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http://shinhanhewoon.com/9348773/index.html?Idx=101 를 클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