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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 부산 송정역-사라지는 철길 속으로 떠나는 추억여행/동해남부선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에~라고  시작되는 노래가 있지요.

이제 기차도 오지 않는 간이역에~ 라고

말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동해남부선

부산에서 포항까지 141.2km

80년 긴 세월 구비구비 수많은 인생들을 실어 날아온 철길..

 

그 철길 위에 자리한 송정역

이제는 기차가 오지않는 간이역이 되었습니다.

지난 12월 2일부터 신역사가 생기고 철길도 이전하였답니다.

 

더이상 오지않을 기차를 기다리며 서있는 간이역,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

부산 송정역입니다. (2013년 11월 22일)

 

사라지는 철길 속으로 떠나는 추억여행

동해남부선입니다.

 

 

 

 

고층건물이 즐비한 역사 내에 여행자를 내려놓은 기차는

긴 경적을 울리며 사라져 갑니다.

 

 

 

 

덜컹거리며 떠난 추억 여행이 정말 추억이 되는 곳이로군요

이제 기차도 떠나고 빈 철로만 남아 있을테니 말입니다.

 

 

 

 

사람들에게 간이역은 '추억과 낭만'의 공간이지요.

한데 고층건물들에 둘러싸인 송정역이 어찌 추억과 낭만이 될까 싶어지지요?

 

 

 

 

찬찬히 역사와 그 주변을 둘러보겠습니다.

 

 

 

 

좀 낡은 듯, 평범해 보이는 대합실

 

 

 

 

대합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송정역을 담아봅니다.

 

 

 

 

송정역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래서 동해남부선 철도가 옮겨 가고도

역은 없애지 않는다고 하네요.

 

 

 

 

송정역은 '철도 박물관'이나 공원으로 남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송정역과 좌우 철로 150m 등 주변 일대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1940년 12월 '목조 단층 기와지붕' 형태로 세워진 송정역은 30~40년대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송정역 주변을 둘러봅니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의 즐거움이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이제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 듯 하더군요.

 

 

 

 

송정역만의 특별한 벽화들 그려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나비같은 아이들이 기차에서 내려 송정 해수욕장으로 향하네요.

기차가 다니던 시절에는 이곳 송정역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는 걸어서 3분

 

아이들은 고사리같은 손을 서로 잡고

재갈거리며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아이들이 지나간 골목은 일순 정적이 찾아오네요.

역 주변 풍경들을 눈에, 마음에, 사진에 담아봅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골목길입니다.

 

 

 

 

오래되고 낡은 것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이로군요

 

 

 

 

동해남부선을 소개하는 다큐3일에 나왔던 쌀집을 발견합니다.

내리쌀상회..

전화번호가 72국으로 시작하는 오래된 간판

 

 

 

 

안을 들여다보면 87년, 91년의 쌀가격이 적혀 있는 칠판

이 쌀집의 세월을 짐작케합니다.

 

 

 

 

슈퍼앞의 리어커들

 

 

 

 

바다가 보이는 골목길 풍경도

정겨운 곳입니다.

 

 

 

 

철길과 함께 사라져갈 풍경일까요?

 

 

 

 

그리고 만나는 송정해수욕장입니다.

 

 

 

 

좀전의 골목길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들입니다

고층빌딩에 둘러싸인 송정이로군요.

 

 

 

 

늘 차로만 들렀던 여행자에게 익숙한 풍경입니다.

겉모습만 보고 지나쳤던 곳,

기차로 느리게 오니 그 속에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사진 위에 마우스를 놓고 두번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좀전에 송정역에서 내렸던 아이들

모래사장에서 노느라 정신없네요.

 

 

 

 

겁없는 해변의 갈매기들

날아 오르고..

 

 

 

 

 

 

 

 

 

 

 

 

 

 

 

 

 

 

 

 

 

새우깡 하나에 달려드는 갈매기들,

좀 무섭습니다^^

 

 

 

 

언제 새우깡을 탐했느냐며 우아하게 서있는 갈매기들.. ㅎ

 

 

 

 

 

 

 

 

 

 

 

 

반짝이는 바다와 어우러져 그대로 풍경이 됩니다.

 

 

 

 

 

 

 

 

 

 

 

 

사람들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갈매기들

50m 렌즈를 끼운 탓에 아주 가까이 다가갔는데도

여행자를 본척만척입니다.

 

 

 

 

빠르게 지나치던 풍경들이

느리게 찾고보니 더없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날이었습니다.

 

이제는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들,

기차가 오지 않는 수많은 간이역들,

그 간이역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길 나서게 될 듯한 예감이 드는군요.

 

앞선 동해남부선 이야기를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느리게 가는 낭만의 기차여행, 그 길을 따라 가보는 마지막 추억여행-동해남부선 http://blog.daum.net/sunny38/11776755

 

송정역 근처에 볼거리들 참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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