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3일- 어제의 일기예보로는 23일 저녁부터 비가 많이 올거라고 한다. 날씨를 예측할 수 없어 가까운 근교 산행을 하기로 하고 모락산을 가기로 했다. 4호선 인덕원역에서 내려 계원예술대 뒤쪽의 조각공원쪽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 초입부터 야생화가 지천입니다. 나리꽃인가요?
모락산의 유래는 조선의 제7대 임금인 세조가 단종을 사사하고 왕위에 오른것을 목격한 임영대군(세종대왕의 넷째아들)은 왕위도 좋지만 혈족간에 살생까지 한 세조에게 반감이 생겨 매일 이산에 올라 옛 중국의 수도인 낙양을 사모하여 소임하였다하여 모락산이라고 불렀다 합니다
산행은 계원예술대 후문에서 시작하여 보리밥고개를 지나 암봉을지나 정상인 상봉을 지나 LG아파트 건너편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정상 조금지나 그늘에, 바위에, 바람 시원한 곳에서 한참 놀다온 탓입니다.
조각공원
흙이 흘러내려 버팀목들을 설치해놓았네요. 주로 흙으로 이루어진 길들이라 등산하기 편합니다
안내판에 의하면 이곳에서 응봉,청계산,국사봉,바라산, 백운산이 보인다는데 날이 흐려 잘 안보입니다.
가야할 정상 봉우리입니다.
51년에 이곳에서 한국군과 중공군이 만나 싸우던 곳이랍니다.
모락산 전승 기념비
이곳에 모락산성이 있었다는데 볼 수가 없네요
모락산 정상 - 385m
성황당 - 사람들이 오고가며 놓은 돌이 이렇게나 많이 쌓여있다네요
바위위의 소나무가 멋진 암릉
암릉에서 바라본 의왕시 전경 -앞에 보이는 조그만 산이 오봉산이고 뒤로 보이는 희미한 산이 백운산입니다
바위틈에 자리한 작은 나무 - 흙 한뼘도 되지 않는 곳에 자라는 식물들을 보면 박수를 쳐주고 싶어집니다
야생화
백합입니다 - 체력 단련장 주변에 심어놓은 듯 합니다 - 80억가지의 색이 있다더니 실감이 납니다
지난번에 백합축제에서 본 꽃과 빛깔이 조금 다릅니다
코스모스입니다. 가을 꽃을 무더운 여름에 보니 반갑네요~
산딸기가 익어가고 있네요. 덤불속에 여기저기 열려있었어요
날씨가 무더워 조금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평촌 먹자골목에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산에 오르면 흙냄새, 나무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날씨가 흐리면 흐린데로 집 뒤에 산을 올라보세요.
오늘은 비가 많이 올거라더니 하늘이 화창하네요. 지금은 도로 흐려졌지만...... 아침에 잠깐 활짝 갠 가을 하늘같은 하늘입니다. 푸른 빛이 참 좋네요
비온다 우울해하지 말고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