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일 가평 아침 고요 수목원을 갑니다. 작년 8월인가 9월쯤 다녀온 적이 있는데 참 인상적이었던 곳입니다. 무궁화 동산에 꽃이 한창이던 때 였지요. 제 생각에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이시기야 말로 꽃이 훨씬 더 많을 것이란 욕심을 부리고 아침부터 서둘러 갑니다. 꽃이 물론 많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더 많은 꽃을 본 듯합니다. 계절마다 다른 꽃들의 잔치...... 지금 감상하러 갑니다.
꽃에게 명찰을 간간이 달아 놓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꽃들은 명찰이 없었어요. 꽃들에게 이름이 없다한들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꽃들은 제 스스로 피어 자신의 향기를 천리에 퍼트리고 있는 것을..
저 혼자 이름을 붙여 봅니다 - 날아가고 있는 꽃
위의 꽃이 무리지어 피어있네요.
카칼리아
세상에는 80억가지의 색이 있다더군요. 이 꽃을 보면 그걸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같은 보라색이 하나도 없네요. 꽃이 눈부십니다.
작약 - 연꽃이 물이 아닌 땅위에 피어있는 듯합니다
부채붓꽃
양귀비 꽃- 당나라 현종의 양귀비가 과연 이 꽃보다 예뼜을까요?
방울 제비꽃 - 한 줄기에 다른 색의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금낭화인가요?
한련화 - 붉은 색이 강렬합니다
개성이 굉장히 강한 꽃입니다
보라색 꽃을 보면 찍지 않고서는 지나가지를 못합니다
꽃들이 서로 아우성입니다.
나의 꽃이란 시입니다 -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내 가슴속에 이미 피어있기 때문이다
- 가슴속에 향기로운 꽃 한송이 피우셨나요?
꽃의 빛깔이 그림인 듯, 물감인 듯,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 리늄이란 꽃입니다 - 꽃과 이름이 잘 어울립니다
솔체꽃
카랑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