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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천천히 걷고, 기도하고, 즐겨라-신안 12사도 순례길3

 

느릿느릿,

싸목싸목 

걷습니다. 

 

딴섬, 

진섬, 

소악도, 

소기점도, 

대기점도... 

 

5개의 섬에 만들어진

12 곳의 작은 예배당을 만날 수 있는 곳, 

 

천천히 걷고, 

기도하고, 

즐겨라... 

신안 12사도 순례길입니다.  (2021년 9월 19일)

 

 

 

 

가롯유다의 집, 

지혜의 집을 맨 처음 보고

이제 갔던 길을 돌아 나옵니다. 

 

11. 시몬의 집, 

강영민 작가의 '사랑의 집'을 찾아 갑니다. 

 

 

 

 

솔숲에 자리하고 있으며

 

 

 

 

가두지 않고 열려있는 공간이 특징입니다. 

진섬 남쪽 언덕에 자리한 곳으로

문이 없이 바다로 열린 공간을

바람과 파도소리와 넉넉한 바다 풍경이 채우는 곳입니다.

치유의 공간이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위쪽에는 조는 하트’(Sleeping Heart)가

한없이 평화롭게 졸린 눈으로 여행자를 맞이해 줍니다^^

 

 

 

 

 

바람이 그대로 지나가고

바다가 그대로 들어와 앉는 곳... 

 

낙조를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니

이곳에서 하루 밤 묵어가는 여행자라면

저녁 무렵 이곳을 찾아도 좋을 듯 합니다. 

 

 

 

 

 

천정에는 조개 껍데기 부조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저 벤치에 앉아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다... 

 

 

 

 

 

다시 길 위로 나섭니다. 

 

 

 

 

 

백로인 듯

 

 

 

 

 

왜가리인 듯.. 

 

 

 

 

 

물 위를 한가롭게 헤엄치는 오리인지 거위인지.. ㅎ

그냥 모든 풍경들이 평화롭습니다. 

 

 

 

 

 

강아지풀들 반짝이며 맞이해 주는 길입니다. 

 

 

 

 

 

10 유다 타대오의 집

손민아 작가의 칭찬의 집입니다. 

 

 

 

 

 

뾰족지붕의 부드러운 곡선과

작고 푸른 창문이 여럿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집입니다. 

 

이 예배당은 여러 개의 삶, 마음이 하나로 모여

서로 칭찬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예배당 내부는 연속 사방무늬로 타일을 깔아 놓았습니다. 

작은 십자가.. 

 

 

 

 

 

펼쳐 놓은 성경책

 

 

 

 

 

 

작은 창문들로는 바깥 풍경과 햇살이 들어오고... 

 

 

 

 

 

 

바다가 왼편에 자리하고 있어

눈을 들면 푸르른 풍경이 가득 들어 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섬과 섬 사이를 걷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이정표

9번째 작은 야고보의 집으로 향하는 길

 

 

 

 

 

 

 

 

 

 

 

9. 작은 야고보의 집, 

장미셀 작가의 소원의 집입니다. 

장미셀은 프랑스 작가입니다. 

 

 

 

 

 

유럽의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어부의 기도소’에서 모티브를 얻은 곳이라고 합니다. 

 

 

 

 

 

오두막처럼 자그마한 내부로 들어서면

푸른 물고기 모양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부드러운 나무 바닥이 깔려 있습니다. 

여행자들이 쉬어 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지요. 

 

 

 

 

 

입구 쪽 스테인드글라스와 

독특한 모양의 출입문... 

 

 

 

 

 

내부의 밧줄과 외부의 녹슨 닻은 

갯펄에서 수집해서 장식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 예배당으로 향하는 길은 두가지입니다. 

저기 보이는 오솔길로 가는 길, 

왔던 길을 다시 돌아 나가 차가 다니는 길로 가는 것, 

 

오솔길로 갔던 여행자, 

바다를 보며 갈 수 있어 좋은 길입니다. 

단 길이 오르락내리락하며

거리가 좀 된다는 것, 

혼자 다니기에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 것, 

참고 하시길....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 녹슨 닻.. 

 

 

 

 

 

바다가 보이는 곳에 놓인 벤치들

가는 곳마다 기도하고 쉬고 풍경을 감상하고

여행자의 발걸음은 더디기만 합니다. 

 

 

 

 

 

 

 

 

 

 

 

 

예배당 뒤쪽으로 난 오솔길을 오릅니다.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펼쳐지고

 

 

 

 

 

작은 꽃들과 눈맞춤하며 걷는 길

 

 

 

 

 

 

풀숲에 사마귀가 여행자를 빤히 쳐다 보네요^^

 

 

 

 

 

 

 

 

 

 

 

바다를 향해 줄기를 뻗어가는 식물

 

 

 

 

 

 

이런 바다를 곁에 두고 있으니

작은 식물들도 바다를 향해 가나봅니다.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소악도의 해안 절벽

차나 자전거를 두고 걸어야만 볼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해안을 따라 이어진 오솔길에서 나오니

걸어야 할 길이 바라보입니다. 

길 너머에 소기점도가 바라보입니다. 

 

 

 

 

 

도로를 향해 내려가는 길

작은 꽃들이 자꾸만 발길을 붙듭니다

 

 

 

 

 

 

 

 

 

 

 

 

 

 

 

 

 

 

 

 

 

 

 

 

 

 

 

 

 

길 너머에 소악도와 소기점도를 잇는 노두길이 바라보이는데

물이 거의 차 오르고 있네요. ㅠ

 

 

 

 

 

노둣길 위에 자리한 작은 예배당

 

 

 

 

 

8. 마태오의 집, 

김윤환 작가의 기쁨의 집입니다. 

 

 

 

 

 

위치도 모양도 독특한 예배당입니다.

소기점도와 소악도를 연결하는 노둣길 중간에 터를 잡았습니다.

러시아 정교회를 닮은 작품의 돔은

섬에서 많이 재배하는 양파를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양파를 형상화 했다는데 

여행자의 눈에 금빛 돔 지붕은 이슬람 신전을 연상시킵니다. 

 

썰물 때까지 작품과 함께 고립됐다가

물이 빠져 다시 순례길을 시작할 때의 기쁨.

이 작품의 숨은 의미라고 합니다. 

 

 

 

 

 

 

 

 

 

 

예배당 내부

 

 

 

 

 

바다 풍경이 보이는 창이 아름답습니다

 

 

 

 

 

 

 

 

 

 

 

갯펄을 매립해 돌로 된 기단과 기초를 올렸다는 곳, 

해질무렵 둥근지붕에 반사되는 노을이 눈부신 곳이라고 하네요. 

 

 

 

 

 

섬과 섬을 잇는 노둣길과 

그 옆에 자리한 예배당.. 

 

 

 

 

 

예배당을 보고 나오는 길, 

길 위로 물이 차기 시작합니다.

 

https://blog.daum.net/sunny38/11777609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가는 길-신안 12사도 순례길/소악도 가는 길

1004의 섬 신안, 그 많은 섬 중에서 아름다운 섬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딴섬, 진섬, 소악도, 소기점도, 대기점도... 5개의 섬에 만들어진 12 곳의 작은 예배당을 만날 수 있는 곳, 신안 12사도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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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daum.net/sunny38/11777610

 

천천히 걷고, 기도하고, 즐겨라-신안 12사도 순례길2

느릿느릿, 싸목싸목 걷습니다. 딴섬, 진섬, 소악도, 소기점도, 대기점도... 5개의 섬에 만들어진 12 곳의 작은 예배당을 만날 수 있는 곳, 천천히 걷고, 기도하고, 즐겨라... 신안 12사도 순례길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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