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싸목싸목
걷습니다.
딴섬,
진섬,
소악도,
소기점도,
대기점도...
5개의 섬에 만들어진
12 곳의 작은 예배당을 만날 수 있는 곳,
천천히 걷고,
기도하고,
즐겨라...
신안 12사도 순례길,
그 다섯번 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2021년 9월 19일)
세번 째 예배당을 보고 다시 길 위로 나섭니다.
바다 건너 병풍도가 바라보이는 길...
길 위에서 만난 코스모스
맨드라미 축제를 한다는 신안 병풍도
앞에 보이는 노둣길을 건너면 가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신안 12사도 둘레길을 다녀와서 들었던 생각,
12사도 둘레길은 이렇게 걸어서 둘러보고
대기점도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면서
전기 자전거를 빌려 병풍도를 한 번 돌아보고 나올 걸 그랬다는...
대기점도 북촌마을은
빨간 지붕으로 단장을 하였네요.
마을 끝자락 아름다운 소나무와
빨간 정자
그리고 바다...
어느 집 마당에 곱게 핀 해바라기들~
병풍도와 대기점도를 잇는 노둣길...
이곳에서 빌려주는 전기 자전거인가 봅니다.
자전거를 빌려타고 한바퀴 돌아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리고 만나는 작은 예배당
2. 안드레아의 집,
이원석 작가의 생각하는 집입니다.
작가는 하루 두 번씩 열리고 닫히는 바다와 갯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고양이들과
양식을 빻던 돌절구, 구유와 연자방아의 받침돌 등도 소재로 쓰였다고 합니다.
잘 가꿔진 꽃 잔디 동산과 사방에 보이는 양파 밭,
유독 바람이 많은 노둣길에서 갖은 소회가 작품에 고스란히 스며들었다고 하지요.
러시아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순교한 안드레아를 생각하며
러시아정교회 건축양식을
섬 주민들의 삶의 바탕인 양파에 대입해 탑 형태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집 내부
자연 빛을 그대로 이용한 내부
천정에 반짝이는 별과 달
열린 창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과 섬 풍경
이제 순례길의 시작이자 끝인 베드로의 집으로 향합니다.
바닷가에 피어 있던
때 늦은 붉은 꽃무릇
노랑노랑한 해바라기들
그리고 펼쳐진 바다
그 끝에 자리한 하얀 작은 예배당
병풍도가 더 가깝게 다가오는 길이기도 합니다
선착장 끝에 베드로의 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집이 보이는 곳에 서서
드론으로 몇 장 담아 봅니다.
지나온 길들
지나온 섬들이 바라보입니다.
대기점도가 한 눈에 바라보이기도 하구요
선착장 끝에 자리한 베드로의 집
병풍도도 한 눈에~
갯펄에 물이 빠지는 시간
그리스 산토리니의 하얀 건물과 파란 지붕을 연상시키는
베드로의 집으로 향합니다.
멀리서 보면 등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1. 베드로의 집,
김윤환 작가의 건강의 집
기도소와 작은 종탑, 화장실까지
같은 톤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베드로의 집 앞에 서서 바라본 바다
작은 종탑의 종을 쳐 봅니다.
순례길의 시작이자 끝인 곳입니다.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순례를 시작하고 마무리 하자는 의미로
'건강의 집'이라 이름 지어진 곳입니다.
건강의 집 앞에 서서
송공항으로 나갈 배를 기다립니다.
아까 지나쳤던 해바라기 밭도 보입니다.
배가 들어옵니다.
이제 송공항으로 출발
대기점도가 멀어져 갑니다.
배는 병풍도를 들렸다가
다시 대기점도를 스쳐 지나갑니다.
요한의 집이 바라보이고
이제 배는 왔던 길로 돌아갑니다.
대기점도 위에서 만난 안내 표지판
베드로 편션,
노두길 민박,
대기점 민박
필요하신 여행자들을 위해 남겨 봅니다.
12사도 순례길 안내도
여행자들을 위해 송공항 배 시간표 올려봅니다.
송공항 당사 소악 매화 소기점 대기점 병풍도 매화 소악 당사 송공항
6:50 7:15 7:29 7:45 7:45 7:52 7:59 8:16 8:25 8:39 9:02 도착
9:30 9:55 10:09 10:18 10:25 10:32 10:39 10:56 ㅡ 11:18 11:41
12:50 13:15 13:29 13:38 13:45 13:52 13:59 14:16 14:25 14:39 15:02
15:30 15:55 16:09 6:18 16:25 16:32 16:39 16:56 17:05 17:19 17:42
자세한 문의는 송공항 여객터미널 061-261-4221
마지막 사진은 베드로의 집이 보이는 곳에서
하루 동안
걷고
기도하고
즐기고 온 여행자
수고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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