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의 잎사귀들 사이로
살며시 고개 내미는 꽃들,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 봄,
남도에서 만난 남바람꽃입니다. (2020년 4월 4일)
바람이 불자, 섬진강변의 벚꽃이 날립니다.
남바람꽃 뒤로는 분분한 낙화~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바람꽃 종류’라는 뜻을 담고 있는 남바람꽃.
4~5월 20~30cm까지 자라는 꽃줄기 하나에 꽃 1~3개가 달리는데,
다른 바람꽃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꽃잎은 없고
1cm 정도의 꽃받침잎 5~7개가 퇴화한 꽃잎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꽃받침잎이 진한 연분홍빛을 띄고 있어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앞면은 흰색이지만 뒷면이 핑크빛을 띄고 있다고 합니다.
보고 있으면,
저절로 떠오르는 말,
차암~ 사랑스럽습니다.
뒷모습까지도 사랑스러운 남바람꽃입니다.
나비도 날아와 앉아 줍니다.
봄을 잡은 거미줄이로군요.
벚꽃잎이 이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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