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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천천히 걸으며 봄을 만날 수 있는 곳-구례 쌍산재



꽃이 피는 4월,

꽃과 함께 초록의 잎새들 올라오는 요즘,

걷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봄을 만날 수 있는 곳,

구례 쌍산재입니다. (2020년 4월 18일)





입구에서 시원한 매실차 한 잔 받아들고,

나무 그늘 아래 평상에서

하늘 한 번 바라보고,

차 한 잔...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632

화엄사 가는 길목 어디쯤에서 찾아간 곳,

입구의 샘이 먼저 여행자를 반겨줍니다.





쌍산재...

삼백년 된 고택이라 합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마당을 가운데 두고

집 몇 채가 둘러앉아 있습니다.





장독대





장독대 입구에는 금줄이 쳐져 있습니다.










대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올라봅니다.










오르다 올려다 본 하늘





마루가 너른 고택




너른 마루에 앉아 대숲의 바람 소리를 듣다가





걸어 오르면 넓은 잔디밭이 펼쳐집니다.










잔디밭 끝자락 떨어진 꽃잎, 꽃잎들...





4월의 봄날,

새순이 돋는 나뭇잎들,

초록이 꽃보다 아름다운 요즘입니다.










붉은 연산홍 핀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굴뚝이 눈길을 끌어 한발자국 걷다 멈춤.. 





마루 끝 창 너머 풍경에 끌러 다시 멈춤.. 





마루에서 문으로 향하는 길이 이뻐서 다시 멈춤.. 





걷다가 멈추고, 

가다가 마루에 앉고, 





구부러진 소나무가 붉은 꽃을 감싸 앉고 있네요. 





떨어진 꽃잎도 그대로 풍경이 되는 곳, 





담장 위의 초록이 고와서~










문 너머로 이어지는 저수지, 

저수지까지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돌아오는 길, 

차 한잔 마시고 걷다 쉬기 좋은 곳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