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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섬 속의 낙원,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품은 곳-보길도 세연정, 낙서재

 

 

 

오래된 정자,

고산 윤선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오래된 정자,

그 정자를 호위하듯 지키고 있는 노거수 한그루,

그 정자를 품고 있는 노송 한그루,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자연 하천은 이곳에서 멈춰서서

물 속에 그 노거수를, 그 노송을, 그 정자를 품에 앉습니다.

 

섬 속의 낙원,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품은

보길도 세연정입니다. (2013년 2월 13일)

 

 

 

 

전남 완도군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섬이지요.

섬 전체에 많이 보이던 동백나무들

그 풍성한 가지를 세연정 연못에 드리우고 있습니다.

 

 

 

 

거의 20년만에 다시 찾은 세연정..

여행자의 기억속의 세연정과는 많이 다릅니다.

 

예전의 기억에는 돌계단을 한참 오른 듯 한데

지금은 길가에 자리하고 있어 한동안 어리둥절 하였답니다.

 

 

 

 

세연정은 담양의 소쇄원, 영양의 서석지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정원 중의 하나라고 하지요.

 

 

 

 

고산 윤선도가 어부사시사를 비롯하여

한시 32편을 저술한 곳이기도 합니다.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둥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 중에서-

 

 

 

 

세연정에는 단순히 정자와 연못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연정 우측으로는 동대와 서대를 설치하여

무희와 악대의 공연이 있었고

옥소암을 향해 활을 쏘던 바위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진은 동대의 모습입니다.

 

 

 

 

인공적으로 축대를 쌓아 만든 회수담

인공연못으로 흐르는 물을 받아 들이고,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수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라고 합니다.

 

 

 

 

세연이란 '주변 경관이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 지는 곳' 이란 뜻이라고 하지요.

 

 

 

 

1637년 고산 윤선도가 보길도에 들어와

부용동을 발견했을 때 지은 정자입니다.

 

 

 

 

정자 중앙에 세연정,

동쪽에는 호광루, 서쪽에는 동하각, 남쪽에는 낙기란이란 편액을 걸어 놓았다고 하지요.

현재는 세연정 현판만 걸려 있는 듯 합니다.

 

 

 

 

세연지 안에 있는 칠암 중의 하나인 혹약암입니다.

이 바위는 역경에 나오는 '혹약재연'이란 효사에 따온 말로

'뛸 듯 하면서 아직 뛰지 않고 못에 있다" 는 뜻이라고 합니다.

 

즉 혹약암은 마치 힘차게 뛰아갈 것 같은 큰 황소의 모습을 닮은 바위를 말한다고 합니다.

 

 

 

 

고산이 이곳을 부용동이라 한 연유는

"지형이 마치 연꽃 봉오리가 터져 피는 듯 하여

부용(芙蓉)이라 이름했다" 고 하지요.

 

 

 

 

이 아름다운 정자를 감상중이신

차꽃 언니와 회초리 오라버니의 모습을 살짜기 담아봅니다.

 

 

 

 

세연정 한켠에 마련된 윤선도 유물관(?)에는

신 어부사시사가 걸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또 다시 이야기가 되고, 시가 될테지요.

 

 

 

 

세연정 앞에 앉아 일행을 기다리시던 이생진 선생님과 소요유님

그 환한 웃음을 모셔와봅니다.

 

 

 

 

세연정의 별이 빛나는 밤에~

그날 밤 담은 별은 어느새 여행자의 가슴에도 빛나는 듯 합니다.

 

 

 

 

이제 세연정에 이어 윤선도의 또 다른 유적지를 둘러보러 갑니다.

부용동 정원은 살림집은 낙서재, 서재인 동천 석실,

풍류 공간이 세연정 등 세구역으로 나뉩니다.

 

낙서재를 둘러보러 갑니다.

 

 

 

 

낙서재는 세연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산 윤선도의 마지막 은거지입니다.

 

 

 

 

조선시대 전형적인 정원 양식을 취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윤선도 선생(1587-1671)은 남인의 거두로서

26세에 진사시에 급제하고 30세에 이이첨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7년간의 유배생활을 거칩니다.

42세에 별시에 급제하고 봉림대군과 인평대군의 사부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사복시 첨정, 예조정랑, 시강원 문학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51세에는 보길도로 들어왔다가 52세에 경상도 영덕으로 귀양

65세에 완도 보길도 부용동에서 어부사시사 40수를 지었으며

66세에 예조참의

74세에 함경도 삼수로 귀양갔다 81세에 귀양 풀리고

1671년 6월 11일 보길도 부용동 낙선재에서 85세로 생을 마쳤다고 합니다.

 

 

 

 

<산중신곡> <어부사시사> 등을 남기고 간 고산 윤선도..

귀양과 벼슬의 붙임이 많은 인생이었지요.

 

 

 

 

구름빛이 맑다하나 검기를 자주 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많도다

맑고도 그칠 때가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둣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음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

 

 

 

 

미소가 아름다운 차꽃 언니와 낙서재

어울리는 조합이로군요.

 

 

 

 

낙서재에서 바라보면

건너편 산중턱에 자리한 동천석실이 바라보입니다.

 

아슬아슬하게 바위 위에 자리한 동천석실은

윤선도의 공부방이었다고 하지요.

 

 

 

 

다시 낙서재 풍경들입니다.

 

 

 

 

자연과 잘 어우러진 낙서재를

이리저리 걷습니다.

 

 

 

 

글과 하나되는 즐거움이란 뜻의 낙서재

 

 

 

 

동백나무 아래를 이생진 선생님과 소요유님이 걷습니다.

 

 

 

 

여행자와 일행은 내려오는 길을

자전거를 탄 이들은 오르기도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낙서재 입구의 민가에서는

꼬리를 바짝 세운 하얀 개 한마리가

여행자를 배웅해줍니다.

 

보길도 찾아가는 길

해남 땅끝에서 이른 아침부터 배가 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ic - 13번 국도를 이용 완도 해남 방면- 해남교차로에서 땅끝 관광지 방면- 땅끝 관광지 선착장

 

보길도 배 시간 안내

아름다운 남도, 해남..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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