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순천 낙안읍성의 가을/순천여행

그리높지않은 산이 중심에 자리하고

초가지붕들 다정하게 머리를 맞대고 있는 곳..

그런 마을을 감싸고 있는 석성이 있는 곳..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

이곳은 순천 '낙안읍성'입니다.

 

500년 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순천 낙안읍성의 가을 풍경입니다. (2015년 11월 15일)

낙안읍성은 계획된 마을이 만들어지고,

그 둘레로 성곽이 만들어져 있고,

세 곳의 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중심이 되는 문으로 들어서면

맨처음 만날 수 있는 풍경,

낙엽이 융단처럼 깔린 길을 걷습니다.

마을 길을 천천히 걷다가,

성곽을 오릅니다.

돌을 이용해 4~5m 높이로 쌓아놓은 성벽을 따라 걸으면

낙안읍성 내부의 풍경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초가 지붕 사이로 노랗게 물든 가을을 만납니다.

초가 지붕 위로 노란 가을이 내려 앉습니다

노란 나비가 내려 앉으니,

낙엽인지, 나비인지 구별이 잘 되지 않습니다.

어느 집 마당에는 강아지가 혼자 어슬렁거리고,

처마 밑에는 감이 가을 햇살에 말라가고,

커다란 나무는 잎을 하나 둘 떨구고,

남은 잎들은 바람에 흔들거리는 날,

성벽에는 붉은 담쟁이들 햇살 아래 졸고 있는

한가로운 가을 날..

성곽 위로 걷다가

다시 성곽 아래 마을로 내려옵니다.

낙안은 풍요로운 땅에서 만백성이 평안하다는 뜻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만백성이 평안한 곳'

모두가 꿈꾸는 곳이로군요

오래 된 보호수 은행나무가 자리한 마을 한켠..

오래 서성이며 눈맞춤 해봅니다.

동헌 근처로 가니 또 다른 은행나무들

환한 가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500여 년 전 돌을 이용해 4~5m 높이로 성벽을 쌓아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행정의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었습니다.
현재도 마을 전체를 감싸는 성벽 안으로는 280여 동의 초가집과 객사, 관아, 동헌 등이 온전히 보존돼 있으며

100여 가구의 사람들이 실제로 살고 있는 곳입니다.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돌아보는 낙안읍성..

천천히 걸으며, 돌아보아도 좋구요.

이리 소달구지를 타고 돌아보아도 좋은 곳입니다.

열매 맺는 가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까치 밥으로 남겨 놓으신 감 몇 알..

붉은 색에 끌려 셔터를 눌러 봅니다.

가을 날의 음악회가 열립니다.

야외에서 들으는 우리 가락~

붉은 단풍에 설레이는 가을이

지나가려나 봅니다.

짧아서 더 아름다운 가을인 듯 합니다.

여행지, 순천 가볼 곳 많은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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