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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월출산 자락의 소박한 절집-무위사



우리나라 절집을 가보면,

풍광이 좋은 곳들에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그 중에서도 대웅전이나 극락보전에서 바라본 풍경,

그 풍경들이 더욱 아름다운 곳들이 많습니다.


월출산 자락의 소박한 절집, 무위사...

극락보전에서 바라본 풍경이 아름다운 절집입니다. (2013년 2월 18일)





월출산 무위사..

평지에 자리잡은 절집.





오래 전에 해남쪽으로 길 나섰다가

지나치며 들렸던 곳,

소박한 아름다움에 반했던 곳인데

몇 년 사이에 없던 일주문도 생기고,

달라진 모습입니다. ㅠ





그래도 경내로 들어서며 돌아본 풍경이 아름다워서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는 곳입니다.

산자락의 선이 참 아름다운 곳이지요.





그리고 만나게 되는 극락보전

국보 13호이며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은

세종 12년(1430)에 지었으며,

앞면 3칸·옆면 3칸 크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조각이 매우 세련된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극락전입니다.











극락전보다 더 오래 보고 또 보았던 풍경..





시원스런 절집 풍경입니다.





모셔진 오래된 석조 불상이 아름다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컷~





뒤편에 자리한 동백나무 숲





동백꽃은 아직이지만,

동백꽃 피었을 때를 상상하며

돌계단을 오릅니다.






선각대사 편광탑비

이 비는 선각대사를 기리기 위해 고려 정종 원년(946)에 세운 것으로

대사는 통일신라 말의 명승으로 법명은 형미, 속세의 성은 최씨라고 합니다.

형미는 무위갑사(현재의 무위사) 주지로 8년간 머물렀으며 어려울 때 왕건을 도와준 바 있다고 합니다.

비는 받침돌과 몸돌, 머릿돌을 모두 갖춘 완전한 모습입니다.

받침돌의 몸음 거북이나 머리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형상으로 사실성 있게 표현 되었습니다.

몸돌에는 최언위가 비문을 짓고 유훈율이 해서로 썼다는 내용과

선각대사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머릿돌에는 구름속 용의 모습을 조각하였는데

이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천상세계로 가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합니다.



















천천히 오래 머물다 온 절집,

지난 여름의 기억을 품은 시들은 수국이

여행자를 배웅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