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길 위를 서성입니다.
초록빛이 좋은 곳을 찾아, 서성이다 보니
한적한 공원에 이르릅니다.
찬란한 아침,
붉은 능소화를 만납니다.
부천 중앙공원 능소화입니다. (2017년 6월 25일)
꽃 터널..
머리 위로 햇살이 내려 앉고,
그 햇살을 품은 붉은 꽃..
햇살을 품은 꽃과의 눈맞춤..
작년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꽃이 거의 지고, 한 두송이 남아 좀 아쉬웠던 여행자,
올해는 만개한 시기에 찾았답니다^^
여름 꽃 능소화..
지는 꽃도 아름다운..
가지 끝에 피어나는 꽃들..
홀로,
때론 무리지어 피는 꽃들..
위쪽은 능소화가 덩쿨을 이루며 피고,
아래쪽은 루드비키아가 피어 있는 곳입니다.
피고 지는 꽃들..
빛나는 순간..
사람도 꽃이 되는..
카메라 하나 들고,
꽃 그늘 아래를 혼자 서성이는 시간..
여행자가 참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누군가 모아놓은 떨어진 능소화
그대로도 아름다움입니다.
한 주의 시작입니다.
조금은 시원한 한 주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보는 한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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