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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봄을 품은 겨울-선유도 공원을 거닐다.



겨울,

춥다고 실내에서 웅크리며 지나가기 쉬운 계절이지요.


하늘 푸르르고, 화창한 날,

가까운 공원 산책에 나섭니다.


봄을 품은 겨울,

선유도 공원을 거닐다 옵니다. (2016년 1월 31일)





여름이면, 수많은 사람들 노니는 공원,

겨울 공원은 한가롭습니다.





함께 간 조카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비둘기를 쫒아 다니느라, 바쁘고,





시든 잎새들, 꽃처럼 피어있는 나무들과 눈맞춤





선유도로 향하는 다리 위를 지나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서울 풍경,

한강에 얼음이 얼어 있었던 조금 추웠던 날,





그림자와 함께 서 있는 겨울 나무는

외롭지 않을 듯 합니다.





하얀 줄기를 가진 자작나무 길게 줄 지어 서 있는 길을 따라 걷습니다.





시든 꽃,





시든 잎새,





긴 겨울, 생명력을 품고

추위를 이겨내는 놀라운 자연입니다.











하늘 푸르른 날,

앙상한 가지도 그 푸르름 아래 빛나는 시간..





숨바꼭질하는 조카는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내일이면 우수라고 하지요,

나무들 앙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저 아래 품은 생명력은 가득할테지요.


봄을 품은 겨울,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다가올 봄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