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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혼자 읊조려보며 돌아보는 백령성당-백령도 여행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 중에서-

 

이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이곳보다 더 어울리는 곳이 있을련지요.

이른 아침 일어나 혼자 나서는 산책..

그 산책길에 만난 '평화를 구하는 기도문'을 혼자 읊조려보며

돌아보는 백령 성당입니다. (2012년 7월 6일)

 

백령도 여행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백령 성당은 백령면 중심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산책으로 동네 한바퀴 돌다보면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이지요.

 

이곳은 성야고보 성인은 성당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당 입구에 성야고보 동상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성안드레아 김대건 신부님의 동상도 자리하고 있구요.

 

한국천주교회 초기에 몇몇 선교사들이 중국의 변문과

의주의 관문을 통하여 조선에 입국하였습니다.

파리외방 선교회 소속 앵베르 주교와 모방 샤스탕 신부가

1839년에 잡혀 문초 받는 과정에서 선교사들의 의주를 통하는 육로로 입국한 사실이 들어났고

그후 조선은 경계강화를 하여 육로입국은 매우 위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자 이미 입국하여 선교활동을 하고 있던 페레올 주교는

1846년에 김대건 신부에게 해로를 통한 밀입국로를 개척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김대건 신부님은 백령도를 거점을 하는 해상입국로를 페레올 주교에게 건의하였습니다.

백령도는 중국 산동반도와 매우 가깝고

매년 봄에는 그 근해 어장에 중국 어선들이 모여드는 것에 착안하였다고 합니다.

 

김대건 신부의 착안과 개척의 덕으로

백령도는 1846년부터 1880년까지 프랑스 선교사 17명의 해로 입국의 거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당 둘레로 한바퀴 돌아봅니다.

 

 

 

 

눈에 띄는 노란색..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성모 유치원입니다.

 

 

 

 

유치원 앞에는 성모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흰색 건물의 교회 건물..

그리고 종탑..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아침..

 

 

 

 

아침 햇살에 아래 눈부시게 환호하던 작은 꽃들..

 

 

 

 

성당 뒤쪽으로는 14처 야외동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모동굴과 성모상..

 

 

 

 

작은 운동장과 휴식공간이 갖쳐줘 있는 성당입니다.

 

 

 

 

성당 뒤쪽으로 백령도의 바다가 바라다 보입니다.

 

이곳을 통해 선교사들이 입국을 하였을테지요.

이곳을 통해 입국한 17명의 선교사들 중 6명은

1984년 한국 천주교 창립 200주년 기념 미사 중에 성인품에 올랐다고 합니다.

 

 

 

 

전날 언제 비 오고, 안개가 끼었나 싶게 맑고 화창한 아침입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곳,

가지런한 신발들이 정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성수반 앞에 설 때면 어느새 마음이 경건해지곤 합니다.

 

 

 

 

성당내부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성전제대입니다.

 

 

 

 

 

 

 

 

 

 

 

 

 

 

 

 

 

 

 

 

 

 

 

새벽까지 내렸던 비가 낙수물통에서 떨어지는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꽃잎들, 물방울들..

모든 것들이 평화로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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