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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india)

길에서 태어나고 길에서 죽은 '붓다의 다비장터'-라마바르 스투파-인도4

 

 

 

인도의 북부에는 불교 8대 성지가 있습니다.

2500년 전, 붓다가 태어나서, 수행하고, 깨닫고, 법을 설하고, 열반에 들 때까지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장소입니다.

 

붓다가 열반에 든 곳, 쿠쉬나가르도 불교 8대 성지 중의 하나입니다.

먼저 소개해드린 열반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열반에 든 붓다를 화장한 화장터 위에 스투파가 세워져 있습니다.

 

길에서 태어나고 길에서 죽은 붓다의 유해를

화장한 '다비장터' 위에 세워진 라마바르 스투파입니다.(2012년 2월 13일)

 


 

 

라마바르 스투파..

 

붓다의 다비식을 치른 곳으로

원래는 말라족 왕들이 대관식을 거행하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다비식을 행한 자리에는 둥근 언덕 모양의 스투파가 세워져 있습니다.

붓다의 유해는 열반 7일 후 제자인 가섭이 도착하자

관 밖으로 두 발을 나란히 내보인 뒤 불태워졌습니다.

 

몸에서 나온 수많은 사리는 8개 왕국에 분배됐다가

불법과 함께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스투파에 가까이 다가가보면, 벽돌로 쌓아 올려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벽돌에도 수많은 불자들이 찾아와

금박을 입히며 기도하고 돌아간다고 합니다.

 

 

 

 

꽃을 바치고, 향을 피우고..

붓다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수행자들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기도를 합니다.

 

 

 

 

불교의 4대성지는

먼저 소개해드린 붓다의 탄생지 룸비니,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가 있는 보드가야

최초로 설법한 사르나트(이곳은 다음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곳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 라고 합니다.

 

4대 성지는 붓다의 일생과 관계가 있는 곳들이며

이곳에 붓다의 활동하였던 곳, 4곳을 추가하면

불교의 8대 성지가 됩니다.

 

최초의 정사인 죽림정사가 있는 라즈기르

진신 사리탑과 아쇼카 석주가 있는 바이샬리

금강경의 무대 기원정사가 있는 쉬라바스티

붓다가 천상에서 하강했다는 설화의 땅,상카시아

이렇게 불교의 8대 성지가 인도 북부에 있습니다.

 

 

 

 

붓다가 열반에 드실 즈음,

붓다의 시자 아난은 눈물을 흘리며

붓다의 멸도 후에 '붓다를 만나 뵐 수 없으니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여쭈었다고 하지요.

 

이에 붓다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난다야, 신심 깊은 사람들이 찾을 곳이 네 군데 있다.

내가 태어난 곳, 내가 깨달은 곳, 내가 처음 설법한 곳, 그리고 내가 열반한 곳이다.”

 

그건 삶을 통해, 일상을 통해, 생활을 통해 붓다의 생애를 좇는 것이

진정한 성지순례라는 메시지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붓다의 생애를 좆아 길을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오고가는 곳에서

고요함 속에 드신 스님~

 

이분은 이미 붓다를 만나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붓다가 열반에 들었다는 사리나무는 보이지 않고,

열대의 야자수가 스투파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걷다가 지치면, 누구에게나 편안한 휴식이 되어주는 공간..

 

 

 

 

 

 

 

 

 

 

 

 

 

 

붓다의 흔적을 따라 오늘도 길 위에 나선 사람들..

 

 

 

 

그들은 긴 줄을 이루며 스투파를 따라 돕니다.

성지에 깃든 붓다의 메시지를 찾고 있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