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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india)

노오란 유채밭 위로 아침 해를 마중하다-쿠쉬나가르에서 사르나트까지-인도5

 

 

 

노오란 유채밭을 생각하면 늘 제주가 떠오릅니다.

산방산 아래, 성산일출봉 아래..

바람에 흔들리는 노오란 물결들..

 

봄이 오면 늘 그곳이 그리운 여행자..

제주의 노란 유채꽃들을 떠올릴 때면 늘 그 환한빛이 눈부시게 그립습니다.

 

하.지.만..

인도에서 줄곧 여행자를 따라오던 노란 유채꽃들..

환한 눈부심이라기보다는,

안개 속에 모습들 감추었다 드러내었다 하던..

어떤 아픔이 함께 따라오는 듯한 그런..

 

길에서 나고 길에서 죽은 붓다의 열반지 쿠쉬나가르에서

붓다가 처음 설법했다는 사르나트까지 달립니다. (2012년 2월 14일)

 

길 양쪽에 펼쳐지던 끝없는 유채밭들..

그 노오란 유채밭 위로 아침 해를 마중하며,

알 수 없는 슬픔 같은 것이 느껴지던 아침....

 

어떤 이유였을까요?

 

 

 

 

해가 뜨기 전,

사람들은 아침을 맞을 준비로 이미 분주합니다.

 

 

 

 

너른 들판..

그 끝에는 이날도 어김없이 안개가 피어오르고..

 

 

 

 

노란 유채가 가득한 들판에는 나무들이 서 있어

하나의 풍경을 완성해줍니다.

 

 

 

 

물가에는 양떼(?)를 몰고 온 목동의 모습도 보입니다.

 

 

 

 

낯선 풍경..

낯선 설레임...

 

 

 

 

안개는 점점 짙어지고..

 

 

 

 

아직 피지 않은 유채밭 위로 펼쳐진 하늘은 붉은 빛을 품고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들판..

 

 

 

 

 

 

 

 

 

 

 

 

 

 

 

 

 

 

 

 

 

 

 

안개 속에서 어느 순간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나무 사이로 붉은 빛..

 

 

 

 

안개가 피어 오르는 들판은

아득한 그리움을 몰고 옵니다.

 

 

 

 

 

 

 

 

 

 

 

 

 

 

붉어지는 하늘을 배경삼아 셔터를 누르고 또 누릅니다.

 

 

 

 

 

 

 

 

 

 

 

 

 

 

자리를 옮겨 보니, 붉은 해가 들판 위로 떠있습니다.

 

 

 

 

유채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붉은 해에 닿을 것만 같은...

 

 

 

 

해는 점점 더 높이 떠오르고..

 

차 안에서 담은 사진이라 흔들리고, 반사되고.. ㅠㅠ

 

 

 

 

 

 

 

 

 

 

 

 

 

 

노란 유채밭 한가운데 집이 자리해 있고,

힌두교 사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행자에게는 낯선 풍경들입니다.

 

 

 

 

길게 이어진 철길..

그 끝은 안개에 가려 보이질 않습니다.

 

 

 

 

길가에 여유있게 앉아 책을 보는 사람,

그 앞으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지나가고..

한가로운 소는 풀을 뜯고..

 

 

 

 

 

 

 

 

 

 

 

 

 

아침 해가 높이 솟아오르니

초록빛, 노란빛들이 환하게 출렁입니다.

 

 

 

 

모스크의 미나렛도 담아봅니다.

힌두교도가 많은 인도이지만,

불교와 이슬람교, 그리고 기독교가 공존하는 곳..

 

 

 

 

차로는 마을을 지나고,

마을 속의 많은 사람들의 강렬한 표정들이 여행자에게 다가옵니다.

 

 

 

 

안개 낀 강가도 지나고..

 

 

 

 

차는 어느새, 붓다가 처음 설교를 했다는 사르나트에 다다릅니다.

 

인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 중의 하나~

길가에 거울 하나와 가위 하나 들고

머리를 자르는 이발사..

놓칠 수 없는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