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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가을의 끝자락, 낙엽 따라 다녀온 길-경상남도 수목원

 

 

 

올 가을 유달리 낙엽이 아름답습니다.

 

노랗게 물든 풍성한 은행잎들 사이로

길게 늘어진 햇살이 찾아들면 탄성이 저절로 나오고,

그 은행잎들 바람에 날리기라도 하면

은행잎 따라 마음도 따라 날립니다.

 

그 노랗던 은행잎들도 하나 둘씩 떨어지고,

빨간 단풍잎들 그 위에 하나 둘 쌓이고..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인 낙엽들이

가을의 끝을 알리는 때..

 

가을의 끝자락, 낙엽을 따라 다녀온 길..

그 길의 끝에 경상남도 수목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011년 11월 22일)

 

 

 

 

오래된 나무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커다란 줄기를 하늘로 향해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들,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이제 붉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경상남도 수목원..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지난 여름에도, 작년 여름에도 들렀던 곳인데

아직 포스팅을 못했네요. ㅎㅎ

 

지난 여름 수련이 가득하던 연못에도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가을 연못도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경남수목원으로 향한 것은

메타세콰이어 노랗게 물들었을 것 같아 나선 길이었지요.

 

 

 

 

바닥에는 메타세콰이어 낙엽이 깔리고,

그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습니다.

 

이곳에는 이곳 외에도 메타세콰이어 길이 몇군데 더 있습니다.

 

 

 

 

정자와 하늘과 물이 어우러진 가을..

 

 

 

 

벤치에 앉아 있으면

어디선가 낙엽이 살~짝 여행자의 무릎에 날아와

앉아주는.. 그런..

 

 

 

 

메타세콰이어 잎들이 연못가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아직은 빨간 단풍잎, 나무에 매달려

햇살에 환하게 빛을 발합니다.

 

 

 

 

붉은 단풍잎을 보니

가을 끝자락이라기보다는 가을의 절정에 서 있는 듯 느껴집니다.

 

 

 

 

바닥에 깔린 낙엽들.. 낙엽들..

 

 

 

 

바람에 실려 내려온 붉은 단풍잎,

여행자 앞에 툭~

멋진 모델이 되어줍니다.

 

 

 

 

 

 

 

 

 

 

 

 

경남수목원의 잔디원..

그 옆에 길게 늘어선 메타세콰이어길..

 

 

 

 

그사이 햇살이 숨어버렸습니다. 에구..

 

 

 

 

아무도 걷는이가 없어

기다립니다.

 

멀리서 걸어오시는 분..

 

낙엽을 즈려밟고 오십니다~

 

 

 

 

 

 

 

 

 

 

 

 

 

빈 숲길에서 누군가 걸어와주길 기다리며..

사자도 심심하다고 여행자에게 말을 걸어줍니다.ㅎㅎ

 

 

 

 

팔순이 넘으신 할머니께서 터벅터벅 걸어 오십니다.

 

 

 

 

조금 걷다가 쉬어 가시고..

 

팔순이 넘으셨다는 할머님,

따님 댁에 다니러 오셨다네요.

 

지리산 자락에 살고 계신다는 할머님!

살아오신 이야기들을 여행자에게 들려주십니다.

 

 

 

 

젊은 연인들의 산책..

놓칠 수는 없겠지요? ㅎㅎ

 

 

 

 

 

 

 

 

 

 

 

 

이곳에는 산림박물관, 온대 식물원을 비롯하여

전망대, 무궁화원, 동물원 등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http://tree.gndo.kr클릭해보세요~

 

 

 

 

수목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는데

낙엽을 다 땅으로 돌려보낸 나무 한그루..

여행자에 눈을 사로잡습니다.

 

이 나무는 가을에서 겨울로 갈 준비를

이미 다 마친 듯 합니다.

 

가을의 끝자락..

가까운 곳으로 낙엽따라 나서는 나들이길 어떠세요?

 

경상남도 수목원 찾아가는 길

위치: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수목원로 386

 

남해고속도로 진성ic - 국도 2호선 마산방면 - 경남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