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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Egypt)

어린왕자가 보았던 사막이 이러했을까?-바하리야 흑사막-이집트11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때문이었을까요?

어릴적부터 사막에 대한 막연한 환상들을 가지고 있던 여행자.. 

드디어 사막을 향해 길을 나섭니다. 

 

카이로에서 남서쪽으로 4-5시간을 달려 도착한 바하리야 오아시스.

그곳에서 베두인들이 모는 4륜구동의 랜드크루저를 타고 다시 1시간 반을 달려 선 이곳..

바하리야의 흑사막입니다. (2011년 1월 19일)

 

 

사막의 느낌을 제대로 보시려면, 사진 위에 마우스를 대고 두번 클릭하셔서 원본크기로 보시길 바랍니다.

 

 

 

 

이집트는 크게 세지역으로 나뉘어 진다고 하지요.

카이로 이북인 나일강 하류의 델타지역, 카이로 이남의 나일강 유역, 그리고 사막지대로 나뉘어 집니다.

사막지대는 다시 나일강을 경계로 서부 사막과 동부 사막으로 나뉩니다.

서부 사막에는 바하리야, 다클라, 파라프라, 카르가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바하리야 오아시스 지역에 속하는 사막을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사막은 이집트 국토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곳에 선 여행자는 할말을 잃습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끝없이 펼쳐진 이 황량함과 이 아름다움..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가 보았던 사막이 이러했을까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모래언덕의 사막이었을까요?

아니 어쩌면 이런 사막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이 세상 풍경이 아닌 듯한...

스타워즈에 나오는 외계 행성의 풍경인 듯 느껴지는..

 

 

 

 

광활하고 척박한 땅... 

그러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흑사막은 화산재가 굳어 형성된 지형으로 모래에 철광석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런 검은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구름이 많아 해를 가리자, 마치 아침 일출시의 광경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먼 산이 햇살을 받아 두런두런거리는 모습이 마치 일출시 맨 먼저 깨어나는 산처럼 보입니다.

 

 

 

 

수만년 전에는 바다였을거라는 이곳..

화산 활동으로 지표면 위로 솟아 올라, 수만년동안 바람과 시간이 만들어 놓은 풍경..

 

 

 

흑사막은 이런 볼캐닉 마운틴이라 불리우는 산들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습니다.

한곳을 골라 조금 올라가봅니다.

약 20여분 정도 힘들지않고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올라가면서 풍경들이 이리 바뀌는데, 어찌 힘들 수 있겠어요?

 

 

 

 

바하리야에서 이곳을 향해 달려왔던 아스팔트 도로가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여행자를 이곳까지 실어온 랜드크루저의 모습이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볼캐닉 마운틴을 가까이 다가가보면, 이렇게 자수정처럼 다닥다닥 붙은 용암의 돌기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잔돌과 굵은 모래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아마도 화산이 폭발하면서 흘러내린 분출물들이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깎이고 부딪치고 부서지면서 작은 돌이 되고..

모래가 되고.. 하는 것이겠지요?

 

 

 

 

흑사막이라고해서 온통 까맣지만은 않습니다.

황금빛이 있어 이 풍경을 더욱 비현실적으로 만듭니다.

 

 

 

 

바하리야는 카이로에서 30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아라비아어로 <북쪽 오아시스>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바하리야는 서부 사막 중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하지요.

 

 

 

 

바하리야가 세상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6년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에 '황금 미라의 계곡'이 발견되면서부터입니다.

'황금 미라의 계곡'은 문화재 보호 관리가 타고 가던 당나귀가 구멍에 빠지면서 아주 우연히 모습을 드러냈다고 하지요.

당나귀의 발버둥은 금박을 입힌 수백 구의 미이라 발견으로 이어졌으며, 아직도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피라미드를 빼닮은 봉우리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

 

 

 

 

달의 표면이 이렇지 않을까요?

 

 

 

 

그동안 사진으로 봐왔던 사막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곳..

 

 

 

 

노오란 금빛 모래 사이에 검은 돌들이 점점이 박혀 있는 흑사막..

 

 

 

 

돌들은 시간과 바람에 의해 점점 작아지다가..

 

 

 

 

수많은 세월이 더 흐르고 나면, 모래가 되겠지요?

 

 

 

 

뭐~ 말이 필요없는 풍경들..

사진만 그냥 올려보겠습니다.

 

 

 

 

 

 

 

 

 

 

 

 

 

 

 

 

 

 

 

 

 

 

 

 

 

 

 

 

 

 

 

 

 

 

 

 

 

 

 

 

 

 

 

 

 

 

 

 

 

 

 

 

 

 

 

 

 

 

 

 

 

 

 

 

 

 

 

 

사막에서의 빛내림..

어두운 흑사막을 더욱 어둡게, 흑백 사진으로 모셔옵니다.

 

 

 

 

여행자를 태우고 온 랜드크루저..

사막 야영에 필요한 텐트와 식수와 음식물이 실려 있습니다.

 

이녀석이 여행자를 또 다른 곳으로 데려다 주겠지요?

 

크리스탈 마운틴, 백사막으로 이어지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