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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전국 최초 주말 관광 전통시장- 정남진장흥토요시장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살거리가 함께 하고 있는 시골장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전남 장흥에서는 신명나는 축제와 같은 시골장이 열립니다.

바로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나서는 토요시장 나들이.. 즐거움이 두배가 됩니다. (2011년 1월 8일)

 

 

 

 

장터 초입부터 길게 늘어선 난전들..

플라스틱 광주리에 올망졸망.. 야채들이 늘어서 제 시선을 붙듭니다.

 

 

 

 

장흥의 대표적 먹거리 중의 하나인 표고버섯..

장흥은 먹거리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장흥산 키조개, 매생이, 바지락, 주꾸미, 촌닭떡국 그리고 장흥산 한우를 취급하고 있는 한우 전문점들이 즐비 한 곳입니다.

 

 

 

 

시장 난전에는 유독 할머님들이 많이 보이십니다.

바로 할머니 장터..

할머니들이 직접 생산한 무공해 산나물들을 인심 듬뿍 담아 판매하는 곳이지요.

 

힘들게 직접 밤을 칼로 깎아 파시던 할머니..

밤 한봉지를 사들고, 장터를 내내 오도독거리며 돌아다녔습니다.

 

 

 

 

직접 집에서 말려 오셨다는 호박 말린 것들, 나물 말린 것들..

 

 

 

 

올망졸망 작은 바구니에 담긴 할머니들의 정성..

이곳의 할머니들을 보시면, 목에 명찰을 걸고 계십니다.

일명 실명제인 것이지요~

 

 

 

 

이제 이 장터에서 제일 신명이 나신 듯한 할머니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지요.

김종덕 할머님~

괄호 열고 윤남댁이라고 씌여 있습니다.

 

그저 장에 나오는 것이 기쁨이시라는 할머님..

사람들을 보고 덩실덩실 춤을 추십니다.

 

 

 

 

이렇게 나와 사람들도 보고, 이야기 하는 것이 그저 좋으시다는 할머님..

얼마나 정이 많으신지, 점심으로 드실 찐빵도 나눠주시고, 오뎅국물도 나눠 주십니다.

극구 사양을 하여도, 꼭 주시고 싶어하시는 할머님이셨지요.

 

 

 

 

관광객들에게는 옛것에 대한 향수를..

시골의 할머니들에게는 소통의 장소로.. 사람에 대한 그리움들을 덜어 놓을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인 듯 합니다.

 

장흥군에서는 이렇게 할머님들에게 명찰을 달아드리고, 농산물 판매에 대한 교육도 하곤 한다지요.

명찰을 자랑스럽게 들어 보이시던 할머님~

 

 

 

 

수수 빗자루..

요즘 장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것이 보이기도 하네요.

 

 

 

 

재 속에 묻어 키운 콩나물..

아주 맛나겠지요?

며칠 째 여행 중인 여행자는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한다는..

그냥 침만 꼴깍 삼키고 맙니다.

 

 

 

 

각종 나물 말린 것들..

시래기 말린 것들..

햇살 좋은 날, 널어 두고 간수하였을 정성들이 여기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메밀차, 아마씨 파시는 아저씨도 보이시네요.

이곳에 자주 가는 언니는 지난번에 이곳에서 메밀차를 사서 보내주었었지요.

아주 고소한 메밀차를 지금도 열심히 끓여 먹고 있지요.

 

 

 

 

시골 장터에서는 빠질 수 없는 호박엿 아저씨..

장흥회진 호박엿~

 

 

 

 

난전에 펼쳐 놓은 짚신과 바구니들..

누군가 늦은 밤을 지켜가며 만들었을 짚신들이 오랜 시간 전의 장터를 떠올리게 합니다.

 

 

 

 

토요일 점심 때쯤이었는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군요.

 

 

 

 

인심이 아주 넉넉하셨던 묵 파는 아주머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먹어보라며 듬뿍듬뿍 주십니다.

시원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지요.

 

 

 

 

다른 곳에서는 도토리묵을 말려서 팔고 있습니다.

묵 말린 것은 처음 보는지라, 호기심이 급 상승 중입니다.

쫀득쫀득한 것이 먹을 만 하더군요.

이밖에도 백년초묵말랭이, 클로렐라묵 말랭이 등을 팔고 있더군요.

 

 

 

 

장흥의 특산물 중의 하나인 표고 버섯 말린 것들을 살 수 있는 특산품 판매장입니다.

 

 

 

 

이제는 솜사탕이나 풍선에 눈이 갈 나이가 아닌데도,

늘 솜사탕을 보면, 절로 눈길이 갑니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그 빛깔에 홀리는 여행자는 뻗어나가는 손을 가까스로 멈춥니다. ㅎ

 

 

 

 

 

먹거리, 살거리들을 소개하였으니, 이제 볼거리, 놀거리를 소개할 차례이지요?

장흥 토요시장에서는 이곳에서 전통농악과 각종 풍물놀이 한마당을 연다고 합니다.

 

함께 간 언니의 말에 의하면, 공연도 재미 있지만, 공연을 할 때면,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더 눈길을 끈다고 하네요.

 

 

 

 

공연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구요.

음악만 흘러 나옵니다.

그 무대 위를 아이들이 올라가 노는군요.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공연까지 보고 가면, 좋을 터인데, 함께 간 오빠들~

"점심 먹으러 가자" 를 외치는 군요. ㅠㅠ

 

그래도 대물 세트장은 보고 가야겠지요?

다음 편에 대물 세트장 소개가 이어집니다.

 

 

 

 

강쪽으로 나서는 길..

누군가 널어 놓은 조기가 한줄로 서서 꼬들꼬들 말려지는 오후..

 

 

 

 

하늘은 푸르르고..

먼 산은 눈을 이고 서 있는 곳..

할머니들의 손길과 눈길에서

정겨움과 인정이 묻어나는 곳..

이곳은 정남진 토요시장입니다.

 

 정남진 토요시장 찾아가는 길

 

주소: 전남 장흥군 장흥읍 예양리 158번지

 

장흥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