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릉도,독도

울릉도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절집- 성불사

 

 

울릉도 여행의 마지막 날, 나리분지를 향해 가다 잠깐 들른 절집, 성불사...

눈을 들면, 울릉도의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뒤를 보면, 성인봉 줄기를 따라 미륵봉과 송곳산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2010년 11월 18일)

 

 

 

 

성불사는 그리 크지 않은 절집입니다.

하지만, 이 절집이 마치 큰 사찰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절집을 둘러싸고 있는 풍광들 때문입니다.

이 절집이 있는 산을 추산이라고 하는데, 절집 뒤에 자리한 봉우리는 송곳봉이라 불리웁니다.

송곳봉의 높이는 430m, 수직암벽의 봉우리가 마치 송곳처럼 생겼다 하여 송곳봉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송곳봉 아래 자리한 성불사의 모습

 

 

 

 

절집을 향해 올라봅니다.

 

 

 

 

성불사는 이곳이 고향인 포항 옥천사 주시 정혜주 스님이 원을 세워 세운 절집이라고 합니다,

 

 

 

 

송곳봉의 모습입니다.

송곳봉 아래에서 위를 처다보면 바위의 우람한 자태와 여러개의 구멍이 보이는데, 보는 사람의 각도에 따라

네게 혹은 다섯개로 보인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몇개로 보이시나요?

제 눈에는 세개로 보이는군요.

그 구멍에는 저마다 전설이 있는데 큰 구멍은 세상에 종말이 오면 죄를 짓지 않은 울르도 사람들을 바위에 싣고

구멍에 밧줄을 메달아 번쩍 들어 울릉도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킨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는군요.

 

 

 

 

작은 구멍은 옥황상제가 낚시를 하는 구멍이라고 하는데, 그 구멍을 바다와 연결 되어 있다고 하네요.

재미난 전설이 있는 송곳봉이지요? ㅎ

 

 

 

 

절집 마당에서 바라보니, 멀리 천부항의 모습도 보이고..

추산일가라는 펜션의 모습도 보입니다.

저 펜션에서 하루밤쯤 묵어가도 좋을 듯 합니다.

 

 

 

 

삼성각 옆으로 하여, 절집을 오릅니다.

 

 

 

 

바다 위에 전각이 얹혀 있는 듯..

전각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

 

 

 

 

대웅전이 따로 없는 이곳의 전각..

작고 소박한 전각입니다.

단청을 하였으나, 그 단청이 화려해 보이지 않고, 이 풍광 속에서는 소박해보입니다.

 

 

 

 

송곳봉 아래 울릉도 독도 수호 약산여래대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여래대불에는 티벳을 달라이 라마가 기증한 석가세존 진신사리 일과와 폐업경 한권이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따로 대웅전을 두지 않고, 대불만 모셔져 있는 절집..

이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절집은 편안해지고, 넉넉해집니다.

 

 

 

 

호국약사여래대불의 모습..

이 대불은 분리되지 않은 하나의 커다란 원석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노천 부처님으로 동쪽을 바라보고 계시는데, 이는 독도를 수호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대불 앞에서 바라본 전경..

바라보는 모든 풍광들이 시원시원한 곳입니다.

 

 

 

 

대불의 왼편에 자리한 독성각..

 

 

 

 

 

 

 

 

 

 

스님들의 거처가 아닐련지..

뒤로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작은 집이 보이고..

여백이 있는 동양화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줌으로 당겨보니, 축대를 쌓아 밭을 일구고, 그 위에 작은 집을 짓고..

그 뒤의 산은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고..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절집 앞 마당에는 바늘꽃이 피기도 하고, 시들어 가기도 하며..

가을날 아침, 절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성불사 찾아 가는 길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추산리 498-1번지

 

도동항 - 남양 - 현포항 - 추산 성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