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울릉도의 길

 

 

지난 번에 울릉도의 아름다운 도로, 섬목에서 천부까지의 길을 소개해드렸었지요.

오늘은 그외의 울릉도의 도로들을 소게해드릴까 합니다.

차를 타고 지나다니는 길들 하나하나도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울릉도의 길들...

 

남양에서 태하로 향하는 길 위에서 만난 수층교의 모습입니다.

굽이져 도는 모습이 태극문양처럼 생겨, 태극문양길이라 이름붙여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010년 11월 17일)

태하에서 일몰을 보고, 넘어오는 길, 하늘에는 노을이 한창입니다.

 

삼각대를 다른 곳에 두고 와, 아쉬움이 많이 남은 곳이기도 하였지요.

 

 

 

 

저 수층교에서 아래로 내려서면, 위쪽의 모습이 이렇게 보입니다.

다음에는 저곳에 가서, 장노출로 사진을 담아보아야겠습니다.

 

 

 

 

눈을 들면, 어느곳에나 있는 바다...

바다는 넉넉하고, 의젓한 모습으로 하늘과 동무하며 서 있습니다.

 

 

 

 

울릉도의 길의 첫번째가 태극문양 길이라면, 두번째는 울릉도에 있는 신호등에 관한 이야길를 하여야 할 듯 합니다.

도동항에서 천부항으로 이르는 길은 울릉도 관광의 중심이라고 할 만 하지요.

그 길 위에서 몇 개의 터널을 만날 수 있는데, 그 터널에 신호등이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신호등도 이곳에 오면, 울릉도의 모습 중의 하나가 됩니다.

이렇게 빨간 신호등이면, 가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터널에 왜 신호등을 설치해 놓았을까? 궁금하시지요?

울릉도의 길들은 중앙 분리선이 설치되어 있지 않는 좁은 도로가 많습니다.

터널도 1차선 편도로 되어 있어, 양쪽에 신호등을 설치해 놓고, 서로서로 양보해가며, 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몇 해전, 태풍이 불어 올 때, 이곳 어디쯤의 바위들이 무너져내려서, 울릉도의 하나뿐인 이 도로가 막혀

몇 달동안 통행이 불가능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들었다는 터널의 모습이 보입니다.

올려다보는 산봉우리,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들..

눈길 가는 곳마다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곰바위 터널의 모습..

그 뒤로 처음에 소개한 수층교의 모습이 일부 보입니다.

수층교에서 태하로 넘어가는 길들은 수층교처럼 구불구불, 산 위로 뻗어갑니다.

 

 

 

 

터널 내부의 모습..

바다가 보이는 넓은 창을 지닌 건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친절하시던 울릉도의 기사님께서 무슨 바위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파도의 흔적이 남은 바위와 그 위에 자라고 있는 향나무..

 

 

 

 

수층교를 향해 오르며...

 

 

 

 

눈 돌린 그곳에는 바다가 자리하고 있는 곳..

 

 

 

 

도로 위에서 바라보는 울릉도의 봉우리들은 여러 형상들로 제 눈길을 붙들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297m의 향목령을 넘어 갈 때면, 늘 보게 되는 풍력발전기

이곳은 바람이 많지 않은 건지, 한번도 도는 모습을 보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향목령 바로 아래 자리한 저수지가 있는 집..

기사님 말씀이 울릉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라고 소개하는 저수지가 저 집 앞에 있습니다.

저수지를 담아보려고 몇번이나 찍어 보았지만, 흔들리는 차안에서 찍은 사진은 번번히 실패하였습니다.

대신 설명을 드리자면, 육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못만한 크기의 물 웅덩이가 이곳의 가장 큰 저수지라고 우스개소리를 하십니다. ㅎ

 

 

 

 

차를 타고 다니면서 흔히 볼 수 있는 울릉도의 비탈진 밭..

그 밭에 설치된 모노레일들..

이런 밭에서 나물들을 많이 기른다고 합니다.

 

 

 

 

워낙 나물을 많이 기르다보니, 나물을 수확한 자리에서 바로 삶아 말리기 위해서 밭 가에 설치해 놓은 나물을 삶는 통도 독특합니다.

 

 

 

 

밭의 초록빛과 단풍의 붉은 빛.. 그리고 푸른 하늘빛이 어우러진 울릉도의 길 풍경

 

 

 

 

하루에도 몇 번씩 지나다니던 길..

같은 길이 몇번씩 제 사진 속으로 걸어 들어왔습니다.

 

 

 

 

처음의 수층교를 지나면 길은 이렇게 지그재그로 산 위로 향합니다.

 

 

 

 

올라갔다 다시 내려가고, 다시 오르는 길들..

 

 

 

 

해안을 따라 달리건...

 

 

 

 

산 위를 향해 달리건..

길은 잠시도 한눈을 팔지 못하게 합니다.

 

 

 

 

바위 하나도 허투루 보아 넘길 수 없는...

 

 

 

 

아름다운 울릉도의 길들..

 

 

 

 

울릉도의 바다와 산을 향해 난 길들을 지나갑니다.

덜컹거리며, 바삐 서둘며 지나왔던 길..

다음에는 슬슬 걸어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울릉도의 길들은 이렇게 해안을 따라 주로 나 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산을 향해 오르는 길도 있구요.

 

비오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편안하고 따스한 한주를 시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