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통영 미륵산

 

 2010년 5월 26일. 통영.. 하면 늘 함께 따라오는 수식어.. 동양의 나폴리라고 하지요.

그 통영항의 남쪽 미륵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산.. 미륵산을 오릅니다.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의 풍경.

 걸어서 오른다면 용화사도 보고, 통영의 바다를 천천히 음미하며 올랐겠지만..

작년에 우여곡절 끝에 새로 생겼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오릅니다.

 10분 만에 미륵산 케이블카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케이블카 정류장에서도 한려수도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신선대 전망대로 오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통영항의 모습입니다.

 한려수도는 한산도에서 여수에 이르는 아름다운 300리 바닷길을 일컫는 말입니다.

한려수도는 1968년 국내최초로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 받았습니다.

공원은 통영, 한산지구, 거제. 해금강 지구를 비롯한 6개의 지구로 나뉩니다.

통영에서는 흔한 것이 바다 풍경이지만, 이 한려해상의 진수를 보여 주는 곳이 미륵산입니다.

미륵산에서 바라보는 통영항과 다도해의 조망.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가 다 보일 정도라고 합니다.

 

 신선대 전망대 위에는 정지용 시인의 문학비 통영 5가 세워져 있습니다.

정지용은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 통영을 여행하면서 통영1-통영 6까지 6편의 기행문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중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과 바다풍경을 글로 옮긴 통영 5 기행문을 이곳에 세워 놓았습니다.

 

통영과 한산도 일대의 풍경 자연미를 나는 문필로 묘사 할 능력이 없다.

더욱이 한산섬을 중심으로 하여 한려수도 일대의 충무공 대소 전첩기를 이제 새삼스럽게

내가 기록해야 할만치 문헌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미륵도 미륵산 상봉에 올라 한려수도 일대를

부감할 때 특별히 통영포구와 한사도 일쪽의 천연미는 다시 있을 수 없는 것이라 단언할 뿐이다.

 

이것은 만중운산 속의 천고절미한 호수라고 보여진다

차라리 여기에서 흐르는 동서지류가 한려수도는커니와

남해전체의 수역을 이룬 것 같다.

 

정지용의 통영 5 중에서-

 

 신선대 전망대를 뒤로하고 미륵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오르는 길이 이처럼 나무데크로 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는 봉수대입니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안쪽에 다락논들에 물이 대어져 있습니다.

해질녘까지 기다려 그 논에 노을이 지는 것을 보고 싶은데, 날씨가 잔뜩 흐립니다. ㅠ

 통영 미륵산은 461m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림청에서 지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아마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탁월한 조망이 이 산을 100대 명산에 들게하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누구나 이곳에 오면..

이 풍광을 사진에 남기고 싶어지겠지요?

 하산길에 만난 병꽃

 통영..

산양일주도로를 따라 달릴 때..

달아공원에서 해넘이를 볼 때..

늘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됩니다.

 

통영의 다른 아름다움들 보러가기~

세계 4대 해전사에 남아있는 한산도 대첩의 현장을 가다-한산도 제승당 http://blog.daum.net/sunny38/1177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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