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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절-해동 용궁사

 

 2010년 5월 20일. 천성산을 가기 전에 해동 용궁사를 가보기로 합니다.

함께 간 친구가 용궁사를 가고 싶다하여, 용궁사에서 해돋이를 보기로 합니다.

이날은 아침 내내 하늘이 잔뜩 흐려, 해는 아주 잠깐 구름 사이로 얼굴을 비추더니 금새 사라집니다.

 이 잠깐의 빛도 고맙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세번째로 간 용궁사..

정말 많이 변했더군요. 절집의 분위기까지 완전히 바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구에 십이지상이 늘어서 있습니다.

 해동제일관음성지라고 씌인 일주문

 

대개의 사찰이 산중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용궁사는 이름 그대로 검푸른 바닷물이 바로 발 아래서 철석대는 수상법당이라는 표현이 옳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으니,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해동 용궁사>로 한국의 3대 관음성지 중의 하나입니다.

동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해동 용궁사는 1376년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그당시 나라에는 큰 가뭄이 들어 민심이 흉흉하였는데, 나옹대사가 하루는 꿈속에서 동해의 용왕이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비가오고, 나라가 안정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후 스님께서 이곳에 와서 지세를 살펴보니 뒤는 산이요, 앞은 푸른바다요.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에 복을 받는 곳이라 하시고, 절을 짓고 뒤의 산은 봉래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592년 임진왜란때 사찰이 소실되었다가 1974년 정암스님이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한 즉 백의관음이 오색광명을 놓으며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친견하고 사명을 해동용궁사라 바꾸고 기도를 한즉 기도 영험이 하도 있어 진심으로 기도하며 누구나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곳이라고 합니다.

 

 일주문 옆에 위치한 교통안전기원탑

일주문을 지나면 불두를 모셔놓은 독특한 문이 나옵니다.

 득남불.. 배를 만지면 득남할 수 있다고 했나봅니다. 배가 까맣다는.. ㅎ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

 왼편으로 가면 용궁사가 한눈에 보입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삼각대도 안챙겨가고.. 하늘은 흐리고..

전체적으로 사진이 조금씩 흔들린 듯..

 앞으로는 탁트인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108계단을 내려가면 절에 가 닿는다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 절으로 들어가봅니다.

 만복문을 지나..

 만복문을 지나니 양 벽에 새겨진 사천왕상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대웅전 마당에서 바라본 풍경

 대웅전 현판도 등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대웅전 뒤편에는 독특하게 거북을 매달아 놓았더군요.

 대웅전의 꽃창살문양

 용궁단이 자리하고 있구요.

 용궁단 옆에 자리한 불상(?)

 신비한 약수터라 적혀 있어 한번 들어가봅니다.

 약수터 안에도 불상이 모셔져 있고..

 용궁사라는 이름에 맞춰 용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는데, 많은 등으로 인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겨우 얼굴만 찍어봅니다.

 

 용궁사를 한바퀴 돌아 나옵니다.

 

해동용궁사..

제가 좋아했던 절집 중의 하나입니다.

앞으로 펼쳐진 동해바다와 어울리게 들어앉은 절집..

그것이 제가 처음 본 용궁사의 모습이었지요.

 

세번째로 찾은 용궁사..

곳곳에 서 있는 이름모를 불상들과 탑..

곳곳에 놓여 있는 복전함들..

호젓한 절집은 사라지고 어쩐지 시장통에 들어앉은 기분이 듭니다.

이날 나중에 들렸던 내원사와는 참 비교되는 절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