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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아름다운 부산 야경을 볼 수 있는 곳-부산 장산

 

 2010년 5월 24일. 요즘 비가 계속 오락가락합니다.

사진을 찍으러 가려구 자꾸 하늘을 쳐다보는게 습관이 되갑니다.

이날도 아침에는 흐리고 비가 조금 오더니, 점심 쯤에는 파란 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4시쯤에 집을 나섭니다. 부산의 광안대교와 부산 야경을 찍기 위해 장산을 오르기로 합니다.

 

장산에서 본 광안대교의 모습

 장산..

올라가는데 1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재송동 세명그린타워 근처에 차를 세우고,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하늘이 자꾸 흐려지는 것이 불안하기는 한데..

일단 마음을 먹었으니 오르기로 합니다.

장산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붑니다. 추울 정도입니다.

 

해가 막 지기 시작하는 때, 광안대교는 이제 막 불을 밝힙니다.

 도시는 하나 둘 불을 밝혀가고...

  바람이 너무 불어 조리개를 10이상 조이고 찍은 사진은 다 조금씩 흔들렸습니다.

야경을 이렇게 조리개를 열고 찍은 적은 별로 없는데.. ㅠㅠ

할 수 없습니다.

 해가 지던 동쪽으로는 하늘이 조금 열리고.. 파란 하늘이 얼굴을 드러내고...

 부산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는 이기대. 천마산. 장산을 꼽았던데, 이번에는 장산을 올랐으니, 다음에 다른 두 곳도 가봐야겠네요.

 망원렌즈로 광안대교를 당겨봅니다.

조리개를 조이지 못하니, 빛갈라짐이 없어 아쉽습니다.

 

 전에 장산을 한 번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약수암쪽으로 올라와 그 위쪽에서 부산 야경을 찍었었지요.

산의 정상까지 오르니, 부산의 모습이 그때와는 또 다릅니다.

  

 렌즈를 한 번 돌려도 주고...

 

부산..

바다와 산이 도시와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이 되는 곳입니다.

밤이면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도시에

긴 그림자를 남기고 돌아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