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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매혹적인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옥정호

 

 2010년 5월 13일, 국사봉 정상에서 운해를 찍고 나서, 다시 전망대 쪽으로 내려옵니다.

이날은 물안개가 어찌나 짙던지, 1시간이 넘게 기다려도, 물안개는 걷힐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옥정호의 붕어섬이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안개가 바람이 불어 스러지면 좋을텐데.. 붕어섬 위쪽에 걸쳐있다가 스러지기 시작합니다.

 옥정호를 새볔에 오르길.. 이번이 세번째 인가요? 

세번 오른 중에 가장 멋진 모습을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날 아침에 전망대에 계시던 분은 이번 달에만 벌써 몇번째 오셨다고 하더군요.

 호수 한복판에는 붕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붕어섬이라 불리는 외안날이라는 섬이 있습니다. 몇분이 이곳에 거주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햇살에 안개가 거의 스러지고..

슬슬 배도 고프기 시작합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때에는 물안개가 피어올라

옥정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때라고 합니다.

드넓은 옥정호를 감싼 산줄기와 수면을 가득 채운 물안개의 신비로운 모습은

한폭의 수묵화를 떠올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