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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페교를 이용해 만든 김제벽골제 창작 스튜디오

 

 벽골제 창작 스튜디오는 아리랑 문학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왼편의 옛 학교 건물이 벽골제 창작 스튜디오입니다.

 문학관을 나서면, 이렇게 바로 들어가는 문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229평 규모로 1층은 천연염색, 도자기, 한국화, 목공예, 서예 이렇게 다섯 곳의 공방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은 작품 전시실로 꾸며져 있습니다.이곳은 2006년 1월 문을 연 곳이며,  김제시 부량면 용성리에 위치한 체험형 관광단지로서 5년전 폐교된 벽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들었습니다.

 1층 벽에 걸려 있는 <조정래와 벽골제>

 토요일 오전이었는데, 대부분 공방은 문이 잠겨 있어, 바깥의 창을 통해 사진을 찍어봅니다. 서예실의 모습

 목공예 공방

 다행히 도자기 공방은 문을 열었습니다.

도자기 공방의 장동국님께서 친절하게 맞이해 주십니다.

그는 원래 경기도 이천사람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이천에서 활동하시던 도예가였다고 합니다.

“보통 이천은 도예로 유명한 곳이라들 얘기해요. 하지만 이천은 흙이 유명한 게 아니라 옹기마을의 근거를 이루고 있는 일제 시대의 잔뿌리에 있다고 생각해요. 이곳의 흙을 빚으면서 느낀 것인데 흙이야말로 여기에 비할 곳이 없다는 확신이 듭니다.”   -전라일보 인터뷰 중에서-

그는 제게 이 도자기를 보면 무엇이 연상되느냐고 묻습니다. 이 도자기 안에 김제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도 말씀 하십니다.

여러분은 이 도자기를 보며 무엇이 연상되십니까?

쌀알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합니다.

위의 작은 구멍은 쌀눈을 형상화 했으며, 바탕에는 벽골제와 벽골제의 전설로 내려오는 용이 그려져 있으며, 도자기의 다른편에는 농악이 그려져 있습니다.

너른 김제 평야를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도자기 공방의 틀

 

 이곳 공방은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만든 그릇~ 

 

 2층 전시실도 보여주십니다. 더 많은 작품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시회 때문에 남은 작품들이 별로 많지 않다고 하시네요.

 

 

 

 바깥으로 나오니, 도자기를 굽는 가마가 있습니다.

가마에 불을 넣을 때는 축제의 장이 된다고 합니다.

 

김제는 흙에 대한 정서가 바닥에 흐르고 있는 듯 합니다.

보이는 곳은 끝없이 펼쳐진 김제 평야이며,

김제 땅에서 나는 흙으로 도자기를 굽고,

아리랑에서는 김제의 농토와 그곳에 뿌리내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축제의 이름 또한 <지평선 축제>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