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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Peru)

페루 25- 리마

페루 여행의 마지막 장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스카 지상화를 보고, 다시 이카에 들러 점심을 먹고 리마에 오후쯤 도착했습니다.

리마는 페루의 수도인 곳입니다. 인구 774만이 사는 곳으로, 남미의 관문입니다. 매일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으로부터 수십 편의 항공편이 호루헤 차베스 공항에 도착하는 곳

 리마의 사랑의 공원, 이곳은 리마의 신시가지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리마는 크게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구시가지는 센트로라고 불리우는데, 역사적 건축물이 많아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구시가지는 산마르틴 광장 주변과 아르마스 광장 주변, 라우니온 거리 주변으로 나뉘는데,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리마에 다시 들어간 날은 12월 23일, 이곳 사람들의 최대 명절이라 할 만한 성탄절이라 교통상황이 최악이었습니다. 구시가지 근처에 시장이 모여 있는 탓에 모든 차들이 구시가지로, 구시가지로 모여든 탓입니다. 입구에 들어섰다가 차를 빼는데만도 한참이 걸려, 결국 구시가지를 보는 것을 포기했지요. 아쉽기는 하지만, 이날은 다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 날...

 스페인의 구엘 공원을 생각나게 하는 조형물입니다.

 공원 이름이 왜 사랑의 공원인지 이해가 됩니다.

 

 지난 일주일 간 보던 페루와는 너무 다른 모습입니다. 높게 들어선 아파트들, 빌딩들, 세계의 여느 도시와 다를바가 없네요.

 사랑의 공원에서 바라본 시가지

 사랑의 공원에서 바라본 태평양

 정갈한 리마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사랑의 공원이란 이름답게 연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수평선 위에는 구름이 끼어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구름 사이로 해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라르꼬마르 공원 - 역시 해안가에 위치한 곳입니다.

리마는 차라라는 해안 사막지대에 위치하며, 일년 내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랍니다. 5월에 '잉카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아주 소량의 안개 비가 내리는 정도랍니다. 그리고 7~8월의 겨울에는 가루아라는 안개가 하늘을 덮어 흐린 날씨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리마는 식민지 시대의 문화와 근대 문화가 서로 잘 어우러져 있는 도시라고 합니다

 라르꼬마르공원 아래쪽은 소핑센터네요.

 바다가 보이는 카페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예쁘네요.

 

 1층 홀에는 음악회도 열리고 있네요.

 

 

 리마의 바닷가는 해가 저물고 불을 밝혀 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고 싶었던 곳... 페루....

우리나라의 반대쪽에 위치한 곳

조금 망설이며, 여행을 결정하게 한 곳.

페루는 내게 여러 얼굴을 보여주었다.

옛 유적들과 전통을 가지고 있는 쿠스코, 마추픽추

현대적인 건물들과 휘황한 불빛을 보여주던 리마.

순박하고 인정많은 사람들이 사는 푸노, 티티카카

열린 차의 창문을 통해 지갑을 훔쳐가는 사람들이 활개치는 곳, 리마

산악 지역으로 높은 고도로 인해 고산병으로 고생했던 티티카카, 쿠스코

뜨거운 햇살과 건조한 바람이 불던 사막지역, 이카, 나스카

 

페루는 여러 상반된 모습들을 내게 보여주며,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곳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삶을 이어가는 곳.

고대와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곳.

그곳의 풍광들이 나를 사로잡고,

그곳의 사람들의 순한 눈망울이 나를 사로잡던 곳.

 

페루 여행...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불가사의한 매력이 우리를 끄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