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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Peru)

페루 22- 새들의 천국, 바예스타스섬

2007년 12월 22일, 전날 리마에서 모처럼 푹 자고(표고가 3000m가 넘는 곳에서 드디어 해변가로 내려온 탓에)  나스카 라인을 보러 갑니다. 리마에서 나스카까지는 444km.

차로 7시간 정도 걸리는 곳. 가는 길에 바예스타스섬(일명 물개섬)을 들르고, 이카(사막의 오아시스)를 들러 나스카를 갑니다. 페루의 또 다른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페루는 아마존 지역 즉 '셀바'(열대 우림 지역)이 국토의 50%를 차지하고, '시에라'라고 불리는 산악지역이 국토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코스타'로 불리는 해안 사막지역이 2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카나 나스카는 코스타 지역에 속하는 곳입니다. 먼저 바예스타스섬 사진을 올려봅니다.

 바예스타스섬 - 이섬은 리마에서 해안을 따라 252km를 달려, 파라카스 마을에 도착해서 모터보트를 약 1시간 정도 타고 가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바위 위에 까맣게 보이는 것들이 새들입니다. 하늘에 까맣게 보이는 것들도 새이구요.

 

 바예스타스섬은 '리틀 갈라파고스'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합니다. 아래쪽의 바예스타스섬의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될 듯 합니다.

 리마에서 파라카스 마을로 가는 길 - 차창 바깥의 풍경입니다. 리마를 벗어나자마자 사막이 펼쳐집니다. 오른쪽은 사막지역, 왼쪽은 바다가 펼쳐지는 곳. 바다에는 한류가 흐르기때문에 수증기가 만들어지지않아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페루 국토의 20%정도가 이런 해안 사막지역이라니,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사막 풍경들이 내내 이어집니다.

 사막이 끝없이 펼쳐지고, 멀리 뒤로는 바다가 보입니다. 페남고속도로(알래스카에서 칠레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라는데 글쎄요^^ 북미대륙과 남미대륙이 차로 이어지는지 확신이 안서네요.)를 타고 계속 달립니다.

 이런 집들은 보통 부자들의 별장이랍니다.

 사막은 덥고 바다에는 한류가 흘러 안개가 이렇게 늘 낀다고 합니다. 리마에서 2~3시간 정도를 달리는 동안 이런 안개가 내내 따라왔습니다. 12월~ 3월에는 반짝 하늘이 얼굴을 보여준다는데, 이날은 얼굴을 보여줄 생각이 없는 듯 하더군요. 이곳의 연평균은 21도 정도이고, 1년 내내 내리는 비의 양이 12mm 정도라고 합니다.

 리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빈민들이 이런 집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 식수나 전기 등 기본적인 것들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참 걱정스럽네요. 심지어 지붕도 없는 집들도 보입니다.

 252km를 달려 도착한 파라카스 마을, 태평양으로 돌출한 파라카스 반도가 시작되는 부분에 들어선 마을이라고 합니다. 마을 뒤로는 익헤니오 사막이 펼쳐져 있습니다.

 바닷가에는 이름모를 새들, 갈매기, 펠리칸..... 물개섬을 기대하게 하네요.

 바닷가 모래사장의 펠리칸, 붉은 빗살무늬의 긴 부리가 멋집니다.

 누군가 생선을 던져주니, 그것을 받아 먹으려고 입을 벌리고 있는 펠리칸 - 결국 이 생선을 받아 먹지 못하고 모래에 떨어뜨렸습니다.

 물 속에서는 우아한 자세로...

 하늘을 향해 힘찬 비상을 합니다.

 날으는 펠리칸을 포토삽으로 다른 느낌을 줘 봅니다.

 

 여느 바닷가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갈매기도 보이네요.

파라카스 마을을 떠나고 맨 처음 만난 섬 - 생선 가공 공장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몇번째 안에 드는 규모의 공장이랍니다. 이곳 바다에는 정어리만 160여종이 있다고 하니 큰 규모의 생선 가공 공장이 이해될 만 합니다.

 파라카스 반도의 페헤레이곶 - 섬도 모래로 덮힌 사막이네요.

 왼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칸델라브로'

 칸델라브로 - 촛대라고도 하고, 뻬드로란 포크처럼 생긴 선인장이라고도 한답니다. 길이가 189m, 폭 70m, 선깊이 1m, 선폭 4m로 된 지상화로 염도가 높은 안개로 굳어졌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랍니다. 날씨가 좋으면 20km나 떨어진 곳에서도 보인다고 하네요. 스페인인이 500년 전에 그렸다는 설과 나스카와 마찬가지로 잉카 이전 시대에 그려졌다는 설이 있답니다. 바예스타스섬으로 가는 도중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하얗게 보이던 곳이 이렇습니다. 새들이 가득 앉아 있고, 새들의 배설물로 섬의 바위는 하얗게 된 것이랍니다.

 페헤레이곶을 뒤로 하고 바예스타스섬으로 배는 향합니다.  

 바예스타스섬, 첫 인상은 왜 이섬이 리틀 갈라파고스로 불리운지를 알게 합니다. 위쪽에 앉아 있는 것들이 다 새입니다.

 

 바예스타스섬은 거친 파도에 깍인 여러 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오타리아(물개류), 바닷새, 홈볼트펭귄 등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각기 다른 바위의 형상들과 여러 종류의 새들, 펭귄, 물개들을 감상해보세요^^

 

 

 바예스타스섬의 풍경

 섬을 까맣게 뒤덮은 새떼, 하늘에도 가득한 새떼.

 바위는 군데 군데 하얗게 되고, 새들은 보이는 모든 곳에 앉아 있습니다.

  유난히 하얀 머리를 가진 바닷새.

 

 홈볼트 펭귄 -적도 바로 아래 부분으로부터 남위 18도에 걸쳐진 나라에서 펭귄을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네요.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물개들

 보통 물개 하나에 암컷이 12마리가 함께 산다고 합니다. 11월에는 고래가 와서 물개들을 잡아 먹는다고도 합니다.

  

 물도 맑고 하늘도 푸른곳입니다.

 

 

 

 

 

가운데부분에 까맣게 보이는 것은 바로!! 물개떼!!

 위 사진의 물개떼를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보이는 모든 곳에 새^^ 새^^ 새^^

 

 

   

 바위 사이의 틈으로 배를 타고 지나가봅니다.

   

 날개의 무늬가 선명하고, 얼굴은 하얗고, 부리는 까만, 참 잘생긴 새입니다.

 

 새들은 줄지어 비행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섬은 흰빛과 황토빛, 갈색빛이 납니다. 그런데 색상의 표현력이 어쩐지 부족한 듯....

 

 섬의 다른 쪽 아래에도 물개가 가득^^

 위 사진의 그 물개들

 

 

 

 

 

 

 

 

 

 

 

 

 아까 파라카스에서 보았던 펠리칸도 이곳에 무리지어 있습니다.

 

 새들은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무리지어 비행을 하기도 합니다.

 

 

 

 

 

 이곳이 왜 '리틀 갈라파고스'라고 불리우는지 공감이 가시지 않으세요?

 

  다시 파라카스로 돌아오는 길... 새들도 아쉬운지 따라옵니다. 이곳은 아침에 일찍 다녀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낮 12시가 넘으면 파도가 거세져서 배를 띄우지 못하기도 한답니다. 12시가 다 된 시간에 다녀온 탓에 파도가 너무 쳐서 일행들 중 일부는 멀미를 하기도 했습니다. 파도가 너무 많이 쳐서 파라카스가 보이는 해안에서는 배가 서기도 했습니다. 엔진에 물이 찼다나요. 물을 퍼내고 겨우 시동 걸어서 돌아올 때는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지요.

 페루의 대표 음식 중의 하나인 '세비체'- 어패류를 레몬즙, 야채, 향신료로 버무린 것이라고 하네요.

                              

 파라카스에서 점심을 먹는 사이에 할아버지가 기타를 치십니다. 물론 1불 정도 팁을 주면, 바로 다른 곳으로 사라집니다. ㅋㅋ

페루 사람들은 음악을 좋아하는 민족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