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 숲에 보라빛 꽃이 피었습니다.
맥문동 꽃...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송림 숲에 핀 맥문동 꽃을 만나러 갑니다.
그 숲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붉은 꽃,
꽃무릇을 만납니다.
뜨거웠던 여름과
찬란히 빛날 가을 사이...
구례 구만송림숲입니다. (2023년 9월 2일)
구례 구만마을...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노란 호박꽃이 돌담 위에 피어
여행자를 맞이해줍니다.
그리고 송림숲과 맥문동꽃...
맥문동꽃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숲이지만,
나름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그 보라빛 배경으로
붉은 꽃무릇 한 송이 피어
눈길을 끕니다.
찬란히 빛날 가을이
여기...
미리...
도착하여 있었네요.
비가 조금씩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던 아침...
비는 보라빛 색감을 더 진하게 해줍니다.
비를 품은 꽃...
다중노출로 한 장 담아도 보구요
다시 맥문동 꽃을 따라 걸어봅니다
비비추도 피어 있습니다
가을...
한낮에는 무덥지만
가을임이 분명하네요.
마을 뒷 산
지리산에는 구름이 오르락 내리락...
송림숲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오는 길
지리산 운해가 다시 발길을 붙듭니다
노고단도 선명하게 보이는 아침...
들판은 아직 초록빛이지만
가을은 가까이 와 있는 아침이네요.
'전라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비 내리는 날, 향기로운 산책-담양 명옥헌 꽃무릇 (148) | 2023.09.19 |
|---|---|
| 구름 바다가 흐른다-구례 사성암 (83) | 2023.09.11 |
| 사무치는 마음으로 오르고 또 오르는 산-지리산 만복대 (119) | 2023.08.30 |
| 자연이 그려놓은 그림-지리산 만복대 (56) | 2023.08.29 |
| 지리산의 푸른 밤, 별 헤는 밤-지리산 만복대 (109) | 2023.08.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