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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가을이면 한층 멋을 더하는 산사-구례여행

 

남도의 가을이 깊어만 갑니다.

순천만을 가보면 그림같이 아름다운 갈대밭과 갯펄이 펼쳐지고,

산사로 향해보면 노랗고 빨간 가을이 살며시 내려와 앉아 있습니다.

 

가을빛으로 물들은 산사를 만나러 갑니다.

가을이면 한층 멋을 더하는 산사,

구례여행입니다. (2022년 11월 6일)

 

 

 

 

 

 

노란 융단을 깔아 놓은 것 같은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지리산 연곡사의 가을.... 

 

 

 

 

 

 

1년에 두 번, 

서울에 있는 지인들과 봄과 가을 여행, 

지난 봄에는 남해여행을 

이번 가을에는 구례여행을 합니다. 

 

 

 

 

 

구례 사성암, 화엄사, 구층암, 연곡사로의 여행, 

일명 절집 투어입니다. 

 

먼저 갔던 사성암과 화엄사는 나중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단풍이 아름다웠던 구층암과 연곡사를 먼저 포스팅해봅니다. 

 

 

 

 

 

산사와 어우러진 지리산의 가을 풍경들

편안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곳...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큰절 화엄사,

이곳에는 원래 14개의 암자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8개의 암자만 남아 있습니다.

 

그 8개의 암자 중의 하나인 구층암..

소박함과 편안함, 자연스러움이 한데 모여 풍경을이루는 곳입니다.

 

 

 

 

 

 

구층암 가는 길

 

 

 

 

 

 

긴 돌담이 따라오고, 

단풍나무들이 아름다운 길... 

 

 

 

 

 

 

 

시들어 가는 잎까지도 아름다운 나무들

 

 

 

 

 

 

가을빛을 말할 때 

떠오르는 빛깔들... 

 

 

 

 

 

 

멀리서 보면 붉은 빛 한가지인 듯 하여도

가까이에 가보면 각기 다른 색깔들

참 신비로운 자연입니다. 

 

 

 

 

 

 

 

대나무 숲을 지납니다

 

 

 

 

 

 

단풍나무 한 그루

그 길에 화려함을 더해줍니다

 

 

 

 

 

 

 

 

 

 

 

 

같은 가지 끝에 다른 색의 단풍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붉은 단풍

 

 

 

 

 

 

 

 

 

 

 

 

 

오솔길이 끝나고 만난 

요사채에 걸린 '구층암' 편액과 요사채 앞을 지키고 서있는 삼층석탑

구층암은 9층 석탑이 있어 이런 이름을 가졌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는 곳이지요.

 

화엄사의 규모를 생각하면 부속암자에

9층 석탑 하나 정도 있었으리라는 추측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9층 석탑은 간데없고 부서진 3층 석탑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절집 마당..

지금의 구층암은 오히려 구층까지 올라간 위엄 있는 탑이 없어

편안하고 아늑해 보입니다^^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지나

 

 

 

 

 

 

해우소 옆 커다란 감나무와 먼저 눈맞춤을 합니다

 

 

 

 

 

 

구층암 천불전과 모과 나무 두 그루

 

 

 

 

 

 

천불전에 모셔진 토불들

같은 표정이 하나도 없다고 하지요. 

 

 

 

 

 

 

절집 풍경 너머에는 노란 은행나무 자리하고

 

 

 

 

 

 

모과나무에는 모과가 익어가는 곳.... 

 

 

 

 

 

 

절집은 천불보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승방이 자리한 구조입니다.

이 절집에는 모과나무 다섯 그루가 있습니다.

 

그중 두 그루는 살아있는 나무로 향기로운 과실과 잎을 달고 있고

세 그루는 승방의 기둥으로 다시 태어나 서까래와 지붕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처음 보았던 요사채의 다른 편인데, 

이곳의 기둥이 또 다른 모과나무 두 그루입니다. 

 

 

 

 

 

이 승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다듬지 않고 생긴 모양 그대로 기둥으로 세운 모과나무이지요.

창방과 마루턱과 만나는 부분에는 모과나무를 건드리지 않고

마루나 지붕구조물에 홈을 파서 모과나무의 모양에 맞도록 아귀를 맞추었습니다.

 

나무가 자랄 때 그루터기에 돌이 끼어 들 어간 듯 큰 돌이 그대로 기둥 사이에 박혀 있기도 하고

모과나무의 깊은 나무 골과 결이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그 아름다움이 더하는 곳입니다.

 

 

 

 

 

툇마루에도 모과향이... 

 

 

 

 

 

 

반대편 승방에 나머지 한 그루의 모과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울퉁불퉁 못생긴 그대로가 기둥이 되었습니다

이 승방의 모과나무 기둥은 길이가 짧아

마루가지는 주초 위에 깍은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모과나무 기둥을 얹어 놓았습니다

 

 

 

 

 

 

 

 

 

 

 

 

절집 툇마루에는 곶감이 익어가는 곳... 

 

 

 

 

 

 

 

 

 

 

 

 

가을이 내려앉은 절집은

여행자들에게 편안하게 쉬었다 가라 말하는 듯 합니다

 

 

 

 

 

구층암을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

아름답고 편안한 암자입니다.

 

구층암에 대한 자세한 글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https://sunny38.tistory.com/11776639#:~:text=%EC%B2%9C%EB%85%84%EC%9D%84%20%EA%B3%B0%EC%82%AD%EC%9D%80%20%EC%A0%88%EC%A7%91%EC%9D%B4%20%ED%92%8D%EA%B2%BD%EC%9D%B4%20%EB%90%98%EB%8A%94%20%EA%B3%B3%2D%EA%B3%B1%EA%B2%8C%20%EB%8A%99%EC%9D%80%20%EC%A0%88%EC%A7%91%2C%20%ED%99%94%EC%97%84%EC%82%AC%20%EA%B5%AC%EC%B8%B5%EC%95%94/%EA%B5%AC%EB%A1%80%EC%97%AC%ED%9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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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발길은 지리산 연곡사로 향합니다

 

 

 

 

 

 

붉은 단풍 터널이 반겨주던 곳... 

 

 

 

 

 

 

지리산 연곡사

피아골계곡까지 이어지는 단풍이 아름다운 곳... 

 

 

 

 

 

 

아쉽게도 이곳에 이르렀을 때 

해가 지려하고 있네요. 

 

 

 

 

 

 

국화향이 좋았던 길들.. 

 

지리산 연곡사는 신라중기 진흥왕 때 화엄사의 수장이었던 연기조사께서 창건한 사찰로 전해지나

확실하지 않고 유적으로 보아 신라말에서 고려초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연곡사는 임진왜란 당시 소실되었고, 다시 중건되었으나

구한말 의병들의 근거지라는 이유로 일본군에 의해 다시 불태워졌습니다.

그러한 결과 국보로 지정된 두개의 부도(동부도-국보 53호, 북부도- 국보 54호)와

보물 4점 (삼층석탑- 보물 151호, 현각선사탑비- 보룰 152호, 동부도비- 보물 153호, 소요대사 부도- 보물 154호) 만이 남아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절집으로 오르기 전 왼편으로 보면, 보물 151호인 삼층석탑을 볼 수 있습니다.

 

 

 

 

 

 

노란 은행나무가 불을 밝힌 등처럼 보입니다

 

 

 

 

 

 

가을날 아름다운 산사

 

 

 

 

 

 

 

 

 

 

 

 

연곡사 동부도비(보물 153호)에도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연곡사 경내로 들어가자

국화향이 진해집니다

 

 

 

 

 

 

 

 

 

 

 

 

 

 

 

 

 

 

 

 

돌아나오는 길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야기하는 단풍을 만납니다.

 

 

 

지리산 연곡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https://sunny38.tistory.com/11775218#:~:text=%EC%A7%80%EB%A6%AC10%EA%B2%BD%20%EC%A4%91%EC%9D%98%20%ED%95%98%EB%82%98%EC%9D%B8%20%ED%94%BC%EC%95%84%EA%B3%A8%20%EC%97%B0%EA%B3%A1%EC%82%AC%20%EA%B0%80%EC%9D%84%EB%8B%A8%ED%92%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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