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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웅장한 지리산을 품고 있는 곳-사성암/구례여행2

 

절벽 위에 기둥을 세워 지은 암자,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그 너머로 펼쳐진 구례 구만리 들판,

그리고 만복대, 노고단, 왕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곳이지요.

 

산사 마당에 올라서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저절로 탄성이 나오는 곳,

이곳은 구례 사성암입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과

웅장한 지리산을 품고 있는 곳,

구례 사성암입니다. (2022년 11월 6일)

 

 

 

 

 

 

사성암에서 바라본 지리산 능선과

구례 들판과 읍내 풍경... 

 

 

 

 

 

 

구례 사성암.. 

보통 이른 새벽 운해 낀 일출을 보러 가끔 오르는 곳인데

아침 시간에 가니 

차를 아래 주차장에 두고, 

셔틀버스를 타고 절집을 오릅니다. 

 

굽이진 길을 오르면

바위 위에 살짝 얹어 놓은 듯한 대웅전과 약사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에 없었던 십이지신상이 

절집 마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약사전을 먼저 오르기로 합니다.

 

 

 

 

 

약사전은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암벽에 새겼다는

'마애여래입상'이라는 벽화가 있는 곳입니다

 

 

 

 

약사전에서 바라본 풍경

섬진강과 들판, 

산봉우리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멋진 곳입니다. 

 

 

 

 

사성암은 바위 위에 세워진 암자의 특성답게, 좁은 계단들을 오릅니다.

느티나무도 만나고, 담쟁이 덩쿨에도 눈길을 보내고...

사람들이 적어 놓은 기원의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기도 하며...

 

 

 

 

 

 

사성암은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본사 화엄사를 창건하고 이듬해 사성암을 건립했다고 합니다.

4명의 고승,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가 수도한 곳이어서

사성암이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사성암의 전각들

절벽 위에 어찌 지었을까?

볼수록 신기하기만 합니다

 

 

 

 

 

 

800년이 된 느티나무를 지나

암자 위쪽으로 올라봅니다

 

 

 

 

 

 

소원바위를 만납니다

소원 하나쯤 빌어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원바위를 지나면

바위 사이의 작은 전각이 있습니다

 

 

 

 

 

 

전각 앞에 자리한 작은 마당에 가서 서봅니다

시원스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사성암이 위치한 오산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산 마루에 바위 하나가 있고 바위에 빈 틈이 있어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세상에 전하기를, "승려 도선(道詵)이 일찍이 이 산에 살면서 천하의 지리(地理)를 그렸다"

 

또한《봉성지(鳳城誌)》에 이르기를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옛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하였다.

암자 뒤편으로 돌아서면 우뚝 솟은 절벽이 전개되는데,

풍월대·망풍대·신선대 등 12비경으로 절경이 뛰어나다.고 하였습니다.

 

 

 

 

 

 

전각 앞에서 한동안 서성이다가

사성암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오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 자리한 전망대

 

 

 

 

 

전망대에 서서 바라보는 풍경

해발 530m의 그리 높지않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지리산의 봉우리들이 나란히 서서

고운 얼굴을 보여주는 곳... 

천왕봉은 어디쯤일까? 

노고단은 어디일까? 

궁금해 해보기도 합니다

 

 

 

 

 

 

오산 정상에서 차 한잔 마시고

다시 사성암으로 내려옵니다

가을빛이 좋은 암자... 

 

 

 

 

 

 

바위 틈의 또 다른 전각

대웅전의 지붕만 보이고

 

 

 

 

 

 

 

 

 

 

 

 

 

 

 

 

 

 

사성암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

진한 국화향기가 배웅을 해줍니다. 

 

이제 길은 화엄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