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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곳곳에 보물이 숨어있는 천년고찰 지리산 화엄사-구례여행3

 

천년 고찰 지리산 화엄사

오래된 절집은 갈 때마다

늘 새로움으로 다가옵니다. 

 

각황전 앞 석등을 비롯하여 4사자 삼층석탑, 각황전, 동오층석탑, 서오층석탑 등

곳곳에 국보와 보물을 품고 있는 천년고찰 지리산 화엄사입니다. (2022년 11월 6일)

 

지난 봄에 흑매화 필 때 다녀오고

가을 날 다시 찾은 곳인데도 오래 서성이다 왔습니다.

 

사진은 지리산 자락에 둥글게 활짝 핀 아름다운 연꽃같은 화엄사의 전경입니다.

 

 

 

 

 

화엄사에서 빼놓지말고 보아야 할 

4사자 3층석탑

지리산 자락을 병풍처럼 두르고 서 있습니다.

 

화엄사의 근원은 ‘대방광불화엄경’이라고 하지요.

화엄경..

‘세상에 인연이 아닌 것은 없다’는 것이 화엄사상의 기본이라고도 합니다.

 

 

 

 

 

 

구례 사찰 여행... 

사성암, 화엄사, 구층암, 연곡사를 다녀온 날, 

 

화엄사 주차장에 내리니 

일주문 근처에 붉은 단풍이 먼저 반겨줍니다. 

 

 

 

 

 

 

일주문은 아니보고, 

단풍만 단풍만 봅니다^^

 

 

 

 

 

가을이니 그려려니... ㅎ

 

 

 

 

 

 

돌담 위에 초록잎새에도 마음 빼앗기며

오르는 길... 

 

 

 

 

 

종각이 보이는가 싶더니

 

 

 

 

 

 

보제루에 이르릅니다. 

 

 

 

 

 

 

단청조차 하지않은 소박한 전각... 

 

 

 

 

 

보제루 앞에 서서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보제루 너른 마루에 앉아 봅니다.

 

 

 

 

 

 

 

창 너머의 풍경... 

 

 

 

 

 

창살문까지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네요. 

 

 

 

 

화엄사는 544년 백제 성왕때 지은 고찰입니다.

화엄 10대 사찰 중 하나로써 인도 승려 연기조사가 창건했다 합니다.

 

 

 

 

 

 

1500년의 세월..

인간으로써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 세월을 품고 있는 절집이로군요.

 

 

 

 

 

 

보제루 앞마당에서 

대웅전과 각황전이 나란히 자리한 풍경을 바라봅니다. 

 

화엄사 보물 중의 하나인 동오층석탑과 서오층석탑이나란히 선 풍경도 바라봅니다.

동오층석탑은 보물 132호로 탑 표면에 아무런 조각장식이 없고

기단도 단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999년에 사리 장엄구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이 탑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동서로 나란히 서있는 석탑 중 동탑은 다보탑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성불 당시 다보여래가 지켜보았음을 증명하는 일종의 증법탑입니다.

 

 

 

 

서오층석탑..

보물 133호로 12지신과 팔부신상, 사천왕상이 함께 새겨진 드문 예라고 합니다.

1995년 무주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한 유물 47점이 탑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위로 오릅니다. 

 

 

 

 

 

 

 

 

 

 

 

 

그리고 현존하는 국내 최대 목조건축물이라는 각황전을배경으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거대한 석등이 장엄한 모습으로 시야를 덮칩니다.

압도적인 위엄...

 

각황전 앞마당에 있는 석등은

국보 제12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이 석등은 높이가 6.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인데

가운데 기둥을 장고 모양으로 한 것이 특이합니다.

이것은 통일신라 후기 석등에서 자주 사용되던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8각으로 이뤄진 화사석에는 불빛이 퍼져 나오는 4개의 창을 뚫어놓았는데,

밤에 불 밝힌 석등은 어떤 모습일지 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석등 뒤에 자리한

우리나라 고찰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2층 건물인 각황전은 화엄사의 중심입니다.

대부분의 절이 대웅전을 중심으로 가람을 배치하는 것과 다른 내용이지요.

 

각황전은 조선 숙종 25년(1699)에 건축되었는데

불교를 괄시하던 조선 시대에 이 정도 규모의 사찰 건물을 지었다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각황전 현판 글씨가 숙종의 친필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단청조차하지 않은  ‘민낯의 처마’

아름다운 각황전입니다.

 

 

 

 

 

 

각황전 앞마당에서 바라본 절집은

균형미와 장엄미를 두루 갖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절집 처마 끝에 감나무와 단풍나무에 

눈길 한 번 주고

 

 

 

 

 

 

이제 화엄사의 또 다른 보물

4사자 3층석탑을 보러 오릅니다

 

 

 

 

 

 

오르는 길 곳곳에

계절을 잊은 철부지 수국이 피어 있습니다

 

 

 

 

 

 

그리고 4사자 3층석탑을 만납니다

 

 

 

 

 

 

화엄사 4사자3층 석탑

문화재에 문외한인 여행자이지만,

볼 때마다 참 아름답다 느끼게 됩니다.

 

 

 

 

 

앞에 서면 무엇보다 눈에 뜨이는 게

윗 층 기단을 받치고 있는 네 마리의 사자상입니다.

모두 앞을 바라보며 입을 벌린 채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자들에 에워싸여 있는 중앙에는 합장한 채 서있는 스님상이 있는데

이는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의 어머니라고 전하며,

 

 

 

 

 

 

바로 앞 석등의 탑을 향해 꿇어앉아 있는 스님상은

석등을 이고 어머니께 차를 공양하는 연기조사의 지극한 효성을 표현해 놓은 것이라  합니다.

이 4사자3층 석탑은 국보 제3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석탑속 어머니와 석등속 아들,

가슴 저린 천년의 대화라고 어느 소개글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4사자  3층석탑에서 바라본 화엄사 전경

각황전의 팔작지붕도 바라보입니다

 

 

 

 

 

 

지리산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화엄사 뒤쪽으로 오른편에는 연기암이

왼편으로는 구층암이 바라보입니다

 

 

 

 

 

 

석탑 앞의 아름다운 소나무

 

 

 

 

 

 

가까이 가보니 경외감마저 들게합니다

 

 

 

 

 

 

석탑을 보고 내려와 

다시 각황전과 눈맞춤을 해봅니다

 

 

 

 

 

 

각황전 뒤로 아름다운 소나무와 석탑이 바라보이네요

 

 

 

 

 

 

 

 

 

 

 

 

 

 

 

 

 

절집 곳곳에 내려앉은 가을과 눈맞춤하며

천천히 내려 오는 길... 

참 좋은 가을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날이네요. 

 

주말 아침이네요

나들이 계획 세우셨다면

즐겁고 안전한 가을 여행 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