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바라보며 바위 위에 세워진 정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만 같은 곳...
따스하고 햇살 좋은 날,
벚나무는 연분홍빛 꽃을 피우고,
왕벚꽃 피는 봄날,
더 아름다운 정자, 구례 운흥정입니다. (2021년 4월 17일)
산수유 꽃 피는 계절에 자주 가는 구례
산동면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입니다.
왕벚꽃하면 늘 떠올리게 되는
서산 개심사와 순천 선암사인데
벚나무가 많지는 않지만
정자와 계곡 위에 자리하고 있으니
또 다른 멋이 있습니다.
고운 봄빛 가득합니다.
운흥정은 1926년 지역의 선비들이
문학단체인 '시사계'를 조직하여
지역의 미풍양속과 시의 기풍을 발전시키기 위해
산동면 시상리와 외산리의 경계 지점인
운흥용소(용견지) 위에 만든 정자라고 합니다.
운흥정 맞은 편에는 하연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연비는 세종 4년(1422년) 하연이 전라도 감사로 있을 때
꿈에 용을 보았다는 일화를 새겨 둔 비라고 합니다.
계곡의 바위에는 지난 시절의 흔적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정자와 계곡과 계곡 위의 다리를
한장에 담아 봅니다.
연초록빛이 아름다운 봄날...
운흥정 뒤쪽으로는 작은 초록의 숲이 자리하고 있구요
다리를 건너가 봅니다
반대편에서 본 운흥정의 모습입니다
용견지의 모습도 담아 봅니다
나무 위의 물까치~
물가로 내려와 노니는 모습
물가와 풀숲에는 새들이 노닐고
나뭇잎은 연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곳입니다.
정자 뒤에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
호위무사처럼 자리하고 있는 곳,
구례 운흥정입니다.
'전라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진강변의 그림같은 정자-곡성 함허정 (0) | 2021.05.03 |
---|---|
걸으며 느리게 만나는 봄-순천 낙안읍성의 봄 (0) | 2021.04.26 |
봄비 내리는 날, 한가로운 산사로의 산책-선암사의 봄/순천여행 (0) | 2021.04.19 |
노란 봄이라 쓰고 그리움이라고 읽는다-월출산 유채꽃 (0) | 2021.04.16 |
꽃대궐이라 불릴만한 봄날의 산사-강진 남미륵사 (0) | 2021.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