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는 봄,
꽃과 함께 초록의 잎새들 올라오는 요즘,
걷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걸으며 느리게 만나는 봄,
순천 낙안읍성의 봄입니다. (2021년 4월 18일)
담장 너머의 봄~
아침 햇살에 환하게 빛나는 유채꽃,
초록 잎새도 빛나는 순간...
낙안읍성의 아침은
성벽 위에서 시작합니다.
마을 위로 햇살이 들어오는 순간들,
그 순간을 기다립니다.
나무들 연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
여행자가 참 좋아하는 계절입니다.
낙안...
대지와 사람이 두루 편안하다는 뜻의 낙안..
성벽 위에 앉아 마을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말뜻이 저절로 이해가 되는 곳입니다.
마을 길을 따라 걷는 일도
성벽을 따라 걷는 일도
모두 좋은 곳...
초가지붕
돌담
감나무는 연초록빛 잎을 품고 서 있는 곳,
정겨운 풍경입니다.
유채꽃 앞을 오래 서성여 봅니다
감나무 여린 잎이 꽃처럼 보이던 곳..
마을 길을 따라 걷습니다
담장 너머의 환한 봄에
눈길을 빼앗기게 되는 곳
소박한 대나무 문과 어우러진 유채꽃
담장 밑에 할미꽃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장독들
나란히 나란히~
성곽 위로 올라가 걷습니다
평상시에는 반대편 성곽을 주로 걸어보는데
이날은 잘 걷지 않던 곳을 걸어봅니다.
마을 풍경이 평화롭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작은 굴뚝과 돌담
붉은 꽃과 돌담
연초록빛의 연한 잎새들
여행자를 배웅해주는 봄날의 낙안읍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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