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재잘재잘..
들리시나요?
여기저기 사방에서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내는 소리..
가만히 귀기울여 보면 봄꽃들의 재잘거림이 들려올 것만 같은 요즘입니다.
남도의 봄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하여 길 나서봅니다.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너도바람꽃, 노루귀까지
소곤소곤, 재잘재잘,
봄꽃들의 합창을 따라 간 봄마중입니다. (2021년 3월 7일)
만주바람꽃..
바람꽃을 만나러 갔던 날,
작은 야생화들이 꽃잎을 활짝 열려면
기온이 좀 높아야하는데
한낮의 기온이 9-10도,
활짝 핀 꽃을 만나기 어려운 날씨로군요.
복수초와 어우러진 만주바람꽃~
만주바람꽃
바람꽃은 바람을 유난히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종인 바람꽃은 꽃이 7~8월에 흰색으로 피는 여름 꽃이지만
만주바람꽃은 4~5월 피는 봄꽃으로
꽃샘추위가 끝날 때쯤이면 꽃을 피우는 강인한 들꽃이다.
키는 15~20㎝이고, 뿌리 부분은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 많은 괴근이 달려 있는 것이 특이하다.
어린 싹이 올라올 때는 마치 개구리 발톱과 같은 모양으로 올라온다.
식물 이름 앞에 지명이 들어가면
대부분 그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식물을 의미한다.
그런 종류는 대개 특산종으로 취급되며,
다른 곳에서는 생육이 잘 안 되는 것도 많아 보호식물로 지정받은 게 많다.
만주바람꽃은 만주에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서도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에 부엽질이 많은 양지쪽에서 자란다.
-다음백과사전 중에서-
키 작은 꽃들,
바위 틈에, 낙엽 사이에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작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함께 모여 합창을 하고 있는 것 같지요?
바위와 바위 사이에 뿌리를 내린 바람꽃
활짝 핀 모습을 보여주니
담고 또 담아 봅니다.
마치 바위 위에서 내려오며 자라는 것 같이 보이는 바람꽃입니다.
복수초와 어우러진 만주바람꽃
노란 꽃등을 켜 놓은 것 같은 복수초로군요.
나무둥치에 뿌리 내리고 자라는 복수초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은 입춘 즈음에 피기도 하는데,
절기를 구분해주는 꽃이라고 해서 ‘절분초’라고도 했다.
너도바람꽃은 우리나라 북부와 지리산, 덕유산 등
높은 지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산지의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키는 15㎝ 정도이며,
잎은 길이 약 3.5~4.5㎝, 폭은 4~5㎝이다.
잎이 길게 세 갈래로 나누어지며,
양쪽 갈래는 깃 모양으로 다시 세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흰색으로 꽃자루 끝에 한 송이가 피는데,
꽃의 크기는 지름이 약 2㎝ 정도 된다.
꽃이 필 때는 꽃자루에 꽃과 자줏빛 잎만 보이다가
꽃이 질 때쯤에 녹색으로 바뀌는 것이 특이하다.
꽃잎은 2개로 갈라진 노란색 꿀샘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술이 많은데,
바로 이 부분이 너도바람꽃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다음백과 사전 중에서-
꿩의바람꽃
활짝 필 때 꽃받침이 꿩의 목에 있는 깃털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바람꽃속 식물 가운데
꽃받침잎의 숫자가 가장 많아서 구분된다.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10-30개 정도 달려 있어
흔히 5개 달려 있는 다른 바람꽃 종류들과 쉽게 구분된다.
-다음백과 사전 중에서-
바위 아래 나란히나란히 선 바람꽃들
연분홍빛을 띈 아름다운 바람꽃이로군요
근처에 놀던 참새들도 몇 장 담아 봅니다.
매화꽃이 핀 가지에
내려앉아서
이쪽 저쪽 옮겨 다니던 녀석들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아직은 좀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봄을 느끼기에 좋은 날입니다.
고운 봄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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