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라북도

봄을 품은 풍경-남원 옛 서도역



철길..

떠남과 도착,

이별과 만남..

이런 이미지들에서 오는 향수가 많은 곳입니다.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오래된 역사,

그 역사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봄을 품은 풍경,

남원 옛 서도역입니다.(2020년 4월 11일)





오래된 벚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기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철길에는

민들레가 피어 있는 봄입니다.





먼저 드론으로 몇 장 담아 봅니다.





하늘에서 보니 굽어진 철도가

장난감 기찻길처럼 보이네요.





기차 길 옆에 나란히 서서 꽃을 피운 벚나무들















1930년대 만들어졌다는 오래된 역사의 지붕이 정겨워 보입니다.





구 서도역 영상촬영장

서도역 앞에 이르르면 맨처음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조형물들


‘헤어화,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

그리고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라고 합니다.





목재 역사,

그 옆에 자리한 오래된 벚나무~








1932년 일제 강점기 시절 세워진 서도역은

당시의 양식 그대로 목조 형태의 건물입니다.

2001년 남원역의 신축과 함께 폐쇄되어 지금은 기차가 다니고 있진 않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는 곳입니다.

소설가 최명희님의 ‘혼불’ 배경지이기도 한 곳입니다.





역사 너머로 보이는 봄~





안쪽으로 들어가서 바라보는 서도역















구부러진 철길,

이 철길을 보고 있으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집니다.









입구의 벚꽃은 이제 지고 있더니,

역사 안의 벚꽃은 만개 하였습니다.






















봄을 품은 풍경은 어디나 아름답습니다.










역사 한켠에 자리한 조형물들

혼불의 구절들이 적혀 있습니다.









소설 ‘혼불’은 일제 강점기인 1930~40년대

전라북도 남원의 한 유서깊은 가문 '매안이씨' 문중에서 무너져가는 종가(宗家)를 지키는 종부(宗婦) 3대와,

이씨 문중의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상민마을 '거멍굴' 사람들의 삶을 그린 소설입니다.


이곳에서는 신행길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혼불’ 속 종가댁 효원이 서도역을 통해 마을로 시집오는 신행길을 재현한다고 합니다.


그 장면을 그려놓은 벽화~





혼불 풍경을 그려놓은 벽화 뒤로

봄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