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운해 가득한 하늘 위로 붉은 빛이 번져옵니다.
하늘을,
산을 붉게 물들이며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 아침 해는
어느순간 힘차게 산 위로 떠오릅니다.
빛나는 순간,
그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멋진 일입니다.
대둔산에서 만난 일출입니다. (2019년 6월 8일)
해가 뜨기 전의 하늘이 제일 멋진 듯 합니다.
갖가지 색으로 그려놓은 하늘빛,
그 빛을 품은 하늘을,
산을,
파노라마로 담아 봅니다.
산들의 바다,
그 바다 위로 흐르는 구름,
산과 어우러진 운해가 장관입니다.
새벽 2시부터 오른 대둔산,
별이 빛나던 산을 담고 또 담습니다.
어느 순간,
별이 빛을 잃어가고,
먼 하늘 끝자락부터
붉은 빛이 번져옵니다.
붉은 빛, 푸른 빛 번져오는 하늘
별이 빛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아름다운 하늘입니다.
눈앞에서 구름이 솟아 오르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는 시간..
그 변해가는 하늘빛을 바라보는 일,
그 순간은 카메라에 담는 일,
다시 보아도 멋졌던 그 순간,
그 자리에 다시 서고 싶습니다.
좀 추웠던 새벽,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오자,
바람도 잦아드는 듯 합니다.
점점 붉어져만 가는 하늘...
하늘과 산과 구름이 만들어 내는
완벽한 조화~
망원렌즈로 담아보는 구름과 산..
구름이 산허리를 타고 넘나 드는 시간,
그 시간을 담습니다.
같은 듯, 다른 풍경...
구름의 바다 위로 점점 더 붉어지는 하늘..
반대편 골짜기에 모인 구름들,
붉어져 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아침 해를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설레임입니다.
드디어 아침 해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산 옆으로 고개를 내미는 해..
기다리던 순간,
빛나는 시간입니다.
점점 솟아 오르는 해,
그 해를 담고 또 담습니다.
산들의 바다,
그 위로 가득한 운해,
떠오르는 태양,
빛나는 순간,
다시 서고 싶은 순간이었던
대둔산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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