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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별 보러 가자! 대둔산의 별 헤는 밤



별 보러 가자

 

"별 보러 가자"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별이 꼭 필요한 사람

실은 나도 별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괜스레 어두워지니

별이 보고 싶다

 

이생진 시인의 우이도로 가야지 60쪽/우리글 2010년


새벽 2시, 

대둔산 태고사에서 산을 오릅니다. 

비 오던 하늘이 간간이 별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대둔산 산봉우리에 오르니

발 아래는 운해가, 

하늘에는 구름이 펼쳐져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별들, 

이생진 선생님의 별 보러 가자란 시가 떠오르는 새벽입니다. 


별 보러 가자!

대둔산의 별 헤는 밤입니다.(2019년 6월 8일)





대둔산이 품고 있는 도시들, 

대전, 논산.. 

도시는 환하게 먼 곳에서 불 밝히고 있는 밤, 





우뚝 솟은 산은 운해를 품고

그 위로는 별이 빛나는 밤,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해도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보는 풍경입니다. 


















별들의 고향은 

이곳 대둔산이로군요. ㅎ





또 다른 여행자, 

바위 끝에 서서 별들을 구름을 담습니다. 



















별의 일주를 담는 시간, 

별들의 움직임만큼이나 빨리

구름이 먼저 들어왔네요. 


담아놓고 보니, 

마치 유성이 내리는 듯 하네요. 


대둔산의 별밤은 

이제 대둔산의 일출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