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멩코와 축구, 하몽,
빠에야, 가우디, 피카소의 나라,
스페인...
스페인은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매력의 나라로
여행객들이 한 번쯤은 찾고 싶은 유럽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지요.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9년 3월 18일부터 3월 27일까지 8박 10일간의 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르셀로나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
신을 사랑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걸작
성가족 성당(La Sagrada Família)입니다. (2019년 3월 19일)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와 피카소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을 배출한 곳으로 '예술의 도시’라고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가우디 초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레이알 광장부터
스페인 건축 예술품 카탈라나 음악당, 구엘 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산 파우 병원, 기암괴석 속에 세워진 카탈루냐의 성지 몬세라트까지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가우디의 건축물이 많은 곳!!
그 중 가우디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 성가족 성당~
La Sagrada Família~
2001년에 다녀온 곳인데
거의 20년 만에 다시 찾은 곳입니다.
그때에 비해 왼편의 작은 탑들이 새로 생겼습니다.
색이 다른 걸로도 구분이 되더군요.
먼저 성가족 성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물 속에 비친 반영까지 고려한 곳,
연못에 비친 성가족 성당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해가 떠야 물 속에 반영을 제대로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이제 성가족 성당을 더 가까이 보기위해 갑니다.
성당을 들어가려면 검색대를 통과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성가족 성당은 가우디에 의해 1882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해
1926년 죽기 직전까지도 매달렸던 대규모의 성당으로 현재까지도 건축 중인 곳입니다.
성당은 세 개의 파사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성당의 파사드는 성당에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외관을 장식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성가족 성당의 파사드는 현재 정면 입구로 쓰이는 있는 <탄생의 파사드> 와
반대쪽 뒷문이 <고난의 파사드>,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부분인 <영광의 파사드>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우디가 살아 있을 때 만들어진 <탄생의 파사드>에는 세상 만물이 그 안에 있습니다.
네 개의 탑 중앙에 비둘기가 나는 녹색나무와 꼭대기에는
빨간 T자 형태가 보이고 십자가에는 X자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녹색의 나무는 죽음과 삶을 잇는 부활의 상징인 사이프러스 나무를 상징하며
빨간색 T자 모양은 성부(하나님)를 그 위로 X자 모양은 성자(예수님),
비둘기는 성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삼위일체를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탄생의 파사드를 조금 더 가까이 담아 봅니다.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수많은 조각품들의 집합체입니다.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녹색 나무 아래쪽에는 JHS도
JIJUS, HOST, SPRIT의 약자로 마찬가지로 삼위일체를 뜻한다고 합니다.
새로 지어진 곳의 일부를 가깝게 담아 봅니다.
그리고 탄생의 파사드를 망원렌즈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담아봅니다.
탄생의 파사드는 예수님의 탄생과 예수님의 유년시절을 조각해 놓은 곳으로
중앙의 사랑의 문에는 마리아에게 천사 가브리엘이 처녀의 몸으로
예수님을 임신했다는 것을 알리는 장면인 수태고지와
성모마리아의 대관식 장면이 조각되어 있고
왼쪽 소망의 문에는 마리아가 요셉과 결혼을 하는 장면을
마지막 오른쪽인 믿음의 문에는 동방박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예수님이 탄생하는 모습을 조각해 놓았습니다.
또한 탄생의 파사드 정문에는 수많은 글자와 기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 장면,
성가족 성당을 만들기 시작한 건축가 가우디
본명은 Antonio Gaudí i Cornet 이라고 합니다.
1852년 카탈루냐의 레우스 태생인
'그는 천재인지 미치광이인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라는 말로
칭찬과 비꼼이 섞인 말을 들으며 건축학교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그의 건축물 중 무려 일곱 작품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었으니
그는 천재였음을 증명하고 간 듯 합니다.
이 성당은 처음에는 사실 그의 스승인 비야르가 설계와 건축을 맡았다고 합니다.
1882년 비야르가 착공을 시작했지만
1년 뒤, 1883년에 그가 사임하면서 가우디가 건축 디자인 책임을 떠맡았습니다.
가우디는 당시 무명이었다고 하지요.
가우디는 이 성당에 머물며 성당 건축에 심혈을 다 쏟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번 돈과 재산도 모두 성당 건축에 쏟아부었습니다.
성당 건축공사는 오로지 기부금에 의해 진행되다보니, 진행이 느렸습니다.
가우디는 열심히 기부금을 모으러 다니기도 했다고 하지요.
가우디는 1926년 향년 73세로 사망했습니다.
그때도 이 성당은 고작 4분의 1만이 완료됐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후 기부금 문제, 전쟁 등의 이유로 미적지근한 진행과 중단, 재개를 반복했으며,
2010년대에 들어 건설이 가속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의 가장 큰 과제들은 여전히 산적해 있다고 하지요.
성가족 성당은 가우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나 준공을 완료할거라고 합니다.
지금도 정부지원 없이 관광객들의 입장료와 기부금으로 이 대공사가 진행중이라고 하니
참 대단합니다.
탄생의 파사드를 보고 있자니,
가우디는 천재임이 틀림없는 듯 합니다.
돌들을 마치 점토를 주무르듯 조각해 놓았습니다.
여기까지가 탄생의 파사드였습니다.
수많은 조각들,
전체적인 모습들, 부분부분 모습들,
올려봅니다.
이제 성당 내부를 지나(성당 내부는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반대편 외관인 <수난의 파사드>입니다.
수난의 파사드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있는 모습,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모습 등 예수님의 수난을 표현해낸 곳입니다.
수난의 파사드는 탄생의 파사드와 꽤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곳은 가우디가 죽고 난 후에
스페인의 조각가 수비라치가 자신만의 조각 기술로 완공했기 때문입니다.
수난의 파사드는 곡선적인 모습이 많았던 탄생의 파사드와는 달리
직선적인 모습이 강합니다.
<수난의 파사드>는 예수님의 마지막 삶 중 마지막 이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우디가 기획한 것으로
제일 윗부분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있으며
그 아래로 한 여성이 수건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를 때
베로니카라는 여성이 자신의 손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주었다고 합니다.
정면 아래에 자리한 조각상
맨 위쪽의 첨탑 부분
첨탑 아래의 수난의 파사드 부분
<수난의 파사드> 오른쪽 아래로 자리한 조각상은
수탉이 보이고 한 남자가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예언대로 제 1제자인 베드로가 수탉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다는 내용입니다.
왼편 아래쪽에는 남자가 악마와 키스를 하고 있으며
악마의 밑으로 파충류의 꼬리가 보이며 숫자판도 보입니다.
유다의 키스를 조각한 이 장면은 유다가 악마와 손을 잡고
예수님을 배반하는 장면으로 숫자판은 예수님이 죽었을 때 나이를 말한다고 합니다.
저 숫자판은 마방진이라 불리우는데,
마방진은 숫자나 문자를 특수한 배열로 채운 행렬을 말합니다.
숫자판 가로 세로 대각선 어느 방향으로든 숫자를 더해도 33이 나옵니다.
또 다른 숫자판의 비밀은 반복되는 14와 10을 더하면 (10+10+14+14) 48이 나오는데
이는 알파벳순으로 (9+13+17+9= 48)로 INRI가 되어 예수님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예수님의 12제자를 상징하는 12개 종탑과
예수님을 상징하는 가장 높은 중앙탑 등
성당 곳곳에는 '가우디코드'가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고도 하지요.
'성가족 성당은 건축물 자체가 거대한 성서라고'
위대한 건축가가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평생을 바쳐 짓다가 간 곳,
그의 영감이 곳곳에 조각들로 만들어진 곳,
경외감을 갖고 보게 되는 곳입니다.
이제 여행기는 성가족 성당 내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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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몬주익 언덕 http://blog.daum.net/sunny38/11777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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