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spain)

신을 사랑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걸작/성가족 성당(내부)-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3



플라멩코와 축구, 하몽,

빠에야, 가우디, 피카소의 나라,

스페인...

스페인은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매력의 나라로

여행객들이 한 번쯤은 찾고 싶은 유럽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지요.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9년 3월 18일부터 3월 27일까지 8박 10일간의 여행,

그 세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르셀로나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

신을 사랑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걸작

성가족 성당(La Sagrada Família)의 내부입니다. (2019년 3월 19일)






앞서 성가족 성당의 외관,

탄생의 파사드, 수난의 파사드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이제는 성가족 성당의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내부는 마치 숲 속에 와 있는 것처럼 나무와 꽃들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기존의 성당이나 교회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고,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아름답게 빛나는 곳입니다.





숲 속에 와 있는 것 처럼~

가우디는 의도했던 바를 다 이룬 듯 합니다.





성당 내부에 서면,

정말 숲 속에 와 있는 듯 느끼게 되니 말입니다.





수많은 기둥들,

수많은 조각들로 가득 채운 성당 내부,





성당 천정을 올려다 보니

머리 위에 꽃이 핀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둥 위쪽에 그려진 타원형 내부의 동물들은

복음전도자들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성 누가는 황소, 성 마가는 사자, 성 마태는 천사, 성 요한은 독수리의 형상이라고 합니다.





미완성인 상태인데도

이대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느끼게 하는 곳,





인간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곳입니다.





바깥의 빛을 색색의 창에 통과시켜

여행자에게 다양한 빛깔로 보여주는 스테인드글라스들...





이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전 세계 사제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는데 

이곳에는 한국인 신부님의 이름도 있습니다. 

바로 한국 최초의 신부이자 선교자였던 

김대건 신부가 A. KIM이라는 이름으로 

수난의 파사드 쪽(붉은색) 채광창 한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492개의 파이프 오르간,

만 삼천명이 한꺼번에 미사를 볼 수 있는 공간,

내부를 지탱하고 있는 52개의 기둥,

엄청난 규모와 섬세한 조각품들...





건축가 가우디 Antoni Gaudi Cornet

그는 어쩌면 건축가가 아니라 예술인으로 불리워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건축뿐만 아니라 성 가족성당을 채우고 있는 조각들,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채,

실내 디자인, 가구 등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작품들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이제 성가족 성당 내부를 망원렌즈로 담아 봅니다.










고난의 예수님~





성가족 성당 공사에 40여 년을 매달린

가우디의 생애에 대해  더 이야기 해봅니다.





가우디는 부유한 후원자 구엘을 두어 화려하고도 멋진 건물들을 남겼지만

정작 본인의 삶은 청빈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자신의 돈도 모두 성당을 짓는데 기부하였다고 하구요.





가우디는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노면전차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운전수는 지저분한 노숙인으로 생각하고 그냥 가버렸다고 하지요.





얼마나 소박하고 검소하게 살았길래,

다들 노숙인으로 알고 그냥 버려두고 갔을까요?





가우디는 세 번이나 택시를 세웠으나,

그때마다 기사들은 승차거부를 했다고 합니다.

네 번째로 겨우 태워준 택시 운전사는 일반 병원이 치료거부하자,

가우디를 무료 빈민병원에 내려다놓고 가버렸습니다.





뒤늦게 가우디를 알아본 간호사가 덕택에

연락을 받은 친지들이 달려와 가우디를 다른 병원에 옮기려고 했으나,

이때 가우디는 거부했다고 합니다.

‘옷차림을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한테

거지차림의 가우디가 이곳에서 죽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버티다가 3일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의 나이 73세였습니다. 





그렇게 1926년 그는 결국 성당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그의 유해는 자신이 지은 이 성당의 지하 납골묘에 안장되었습니다.

원래 이 납골묘에는 성인이나 왕족의 유해만 안치될 수 있는데,

로마 교황청에서 그의 신앙심과 업적을 높이 사서 허가해 준 것이라고 합니다.





천재는 가고,

예술은 남아

이렇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어안렌즈로 담아 본 사진입니다.









































성당 한켠에 자리한 전 세계 언어로 적힌 기도문들~

한국어 기도문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 라고 적혀 있습니다.





성당 내부를 다 둘러보았다면,

수난의 파사드가 있는 외부를 보고,

화장실 아래쪽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축 과정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당 평면도~









어떻게 성당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공간





직접 유리 내부에서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장인~





새로이 만들어지고 있는 종탑들에 대한 설명~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사진으로나마

한자리에~











가우디의 흉상과






지하의 납골묘~


천천히 느리지만,

가우디의 정신을 이어받아

만들어가고 있는 성가족 성당,

완공된 후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으로

성가족 성당 포스팅을 마칩니다.


앞선 스페인 여행기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바르셀로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몬주익 언덕  http://blog.daum.net/sunny38/11777291


신을 사랑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걸작/성가족 성당  http://blog.daum.net/sunny38/11777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