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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지리산 자락을 너른 마당으로 품어 안은 절집-문수암, 상주무암-지리산 칠암자 순례길4



지리산..

참 높고도 깊은 산이지요.

수 많은 절집과 암자를 품은 곳이기도 하구요.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대원사, 실상사..

널리 알려진 큰 절집을 비롯하여 수 많은 작은 암자들을 품고 있는 곳..


그 중 칠암자 순례길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중북부능선 자락에

도솔암, 영원사,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사, 약수암, 실상사

일곱 개의 암자와 사찰을 잇는 산길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지요.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실상사에서 출발하여 약수암 지나, 삼불사를 지나 문수암에 이르릅니다. 


지리산 자락을 너른 마당으로 품어 안은 절집,

문수암, 상주무암입니다(2014년 9월 2일)





삼불사를 지나 문수암으로 향하는 길,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어느 순간, 탁 트인 시야..

큰 암반 위에 자리한 문수암입니다.






돌계단을 오르니,





장독 모양을 한 약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르막을 오르느라 힘들었던 산객은

시원한 약수물에 목을 축이고..





암자로 들어서니,





탁 트인 풍경이 여행자를 맞이해 줍니다.





비록 암자의 마당은 작지만,





암자가 품은 지리산 자락의 논들, 마을들, 지리산 자락

너른 풍경을 품어 안고 있습니다.





마당 한켠에 손때 묻은 장독들,





가지런한 신발들,





지나가는 산객들을 위한 배려인 듯한 나무 의자





주인장은 아니 계시고, 나무 의자에 앉아 한참 다리쉼을 하고 옵니다.





문수암을 뒤로하고 상주무암을 향해 가는 길,

뒤돌아 보니, 문수암이 여행자를 배웅해줍니다.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는 상주무암 가는 길..





























중간에 이정표 한 장 카메라에 모셔와 봅니다.

영원사로 하산 할 예정이니 거리 짐작을 해봅니다.











그리고 만난 상주무암,





경사진 곳에 텃밭도 만들어 놓으시고,









이제 상주무암을 뒤로하고 영원사로 향합니다.


오랜만에 꺼내보는 길 위의 시간들..

다시 꺼내보아도 참 좋은 시간들이로군요.

지리산의 너른 품이 그리운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