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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가을 끝자락, 가는 가을을 만나러 가다-인천대공원



가을 끝자락..

늦가을과 초겨울의 어디쯤을 서성이고 있는 계절이지요.

 

노랗고 붉은 단풍들,

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지고,

가을이 낙엽 융단을 깔아두고 여행자를 기다리는 곳...  





가을 끝자락.

가는 가을을 벌써 그리워해 봅니다.

 

인천대공원에서 만난 노랗고 붉은 단풍들

가을 끝자락,

가는 가을을 만나러 갑니다. (2016년 11월 6일)






단풍나무 숲 터널..

그 위를 자전거로 달려 보아도 좋고,





걸어 보아도 좋은 길..





햇살이 조금 아쉬운 날이긴 하였지만,

아쉬우면 아쉬운데로..





낙엽 가득 쌓인 길을

그저 천천히 걸어봅니다.





걷다 지치면, 다리쉼을 해도 좋은 곳..





단풍이 든 나무잎을 보면

참 빛깔이 곱습니다.





햇살과 바람이 만나 그리 만드는 것이겠지요?





억새와 단풍의 만남도 좋은 가을입니다.





인천대공원 한켠의 연못에도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물 속의 물고기들은 분주하게 헤엄치는 곳..





함께 간 조카는 빨간 단풍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작은 고사리 손으로 꼭 쥔 빨간 단풍이 귀엽습니다.





노란 단풍 위로 햇살이 내려 앉습니다.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모든 게 신기하기만 하나 봅니다.





낙엽과 노는 일,





웃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하늘은 푸르른 가을 날,





낙엽은 하나 둘, 떨어지고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