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하늘 푸르른 날
길 나서봅니다
목적지에 이르기 전, 지나치는 길에
하얀 목련이 핀 모습을 보았답니다.
그대로 멈춤...
오전 내내 혼자 놀기를 하였네요.
하얀 목련에 눈맞춤하고 붉은 동백과도 만나고..
색색의 매화향에 빠져보기도 하고..
꽃의 매혹,
아름다운 봄날에 빠져봅니다.
김해 연지공원입니다. (2014년 3월 21일)
김해 연지공원...
호수 주변으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더군요
이제 막 초록물이 올라온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는 한낮
호수를 따라 걸어봅니다
어느 시간이 되자 음악분수 공연이 시작됩니다.
김해 연지공원 음악분수 가동시간 안내
3, 4, 10, 11월에는 오후 1시-1시 20분, 오후 3시-3시 20분, 오후 5시-5시 20분, 오후 7시-7시20분
5, 6, 7, 8, 9월에는 오후 1시-1시 20분, 오후 2시-2시 20분, 오후 3시-3시 20분, 오후 4시-4시 20분,
오후 5시-5시 20분, 오후 5시-5시 20분, 오후 7시-7시20분
산책길에 만난 꽃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제 만개한 매화가 있는가 하면
시든 꽃이 있는가 하면 그 가지 끝에서 새로 피어나는 꽃이 있기도 하구요
곱디 고운 분홍빛 매화나무 아래 서성이기도 합니다
꽃의 매혹...
그리고 시든 꽃과 새로 피는 꽃의 매혹...
시든 꽃의 매혹..
매화 그림자 위로는 매화꽃잎 떨어져 내리던 날..
햇살 좋은 곳에 피고 있는 하얀 목련
꽃등을 밝히고 있는 듯한..
매화꽃과 어우러진 벚꽃..
이제 막 벚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다시금 공원 산책에 나섭니다
걷기에 참 좋은 봄날입니다
봄날, 천천히 느리게 걷는 일
참 좋습니다
다들 아름다운 봄날 보내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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