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가을..
길위로 나서보면 바라보이는 모든 것들이
노란빛, 붉은빛으로 가득한 들과 산..
눈부신 가을이란 표현말고는 달리 표현할 수가 없는 요즘입니다.
청도 운문사로 눈부신 가을을 만나러 갑니다.
평상시에는 비구니 스님들 수련하시는 공간이라 출입할 수 없는 곳에 자리한 은행나무
400년도 넘은 노란 은행나무 노랗게 물든 가을 하루..
11월 9일과 10일 12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 공간을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길을 아니 나설 수 없는 여행자입니다.
일년에 오직 두번만 들어갈 수 있는 선원
그 귀한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일년에 단 두번만 만날 수 있는 눈부신 가을
청도 운문사 은행나무입니다. (2013년 11월 10일)
부족한 것은
소리를 내지만
그러나 가득 차게 되면 조용해진다
어리석은 자는 물이
반쯤 남은
물병과 같고
지혜로운 이는 눈물이
가득 담긴 연못과 같다. -수타니파타
이곳은 수행공간..
닫혀있던 불이문이 열리고
그 문 너머에는 노란 가을이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운문사는 비구니 사찰이지요.
강원, 선원, 율원을 갖춘 체계적인 승가 교육의 장인 곳이지요.
평상시 닫혀있던 선원내에는
비구니 스님들은 아니 보이시고 전날 쓴 우산만 가득합니다.
선원 사이에 자리한 석등 보이시지요?
평상시에는 볼 수 없었던 보물 193호 석등입니다.
'통일신라 전성기 양식을 충실히 반영하였다는 엄정한 기품이 살아있는 명품' 이라
유홍준 교수님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소개하였던 석등입니다.
그리고 노란 가을을 만납니다.
바닥에도 노란 은행잎이 융단처럼 깔려있는 곳입니다.
달리 말이 필요없는 곳이로군요
노란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사방을 돌아가며
사진에 담고 또 담습니다.
정말 고운 빛깔의 은행잎들이지요?
새파란 가을 하늘에 대비되는 샛노란 은행잎의 향연..
나란히 선 선원의 지붕들
그 앞을 지키는 은행나무입니다.
은행나무 주변을 떠나기 아쉬워서 자꾸만 서성이는 여행자입니다.
여느 사찰과 달리 자급자족을 통해
삶과 수행이 하나임을 보여주는 운문사이지요.
손수 비질을 하고, 채소밭에 채소를 가꾸고
예불을 드리고..
채소밭에서 채소를 수확하고 돌아오는 스님들이 선원으로 돌아오시네요.
공부하는 스님들의 공간
마루에 나란히 자리한 책상과 책가방이 눈길을 끕니다.
은행나무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아쉬움에 다시 돌아봅니다.
노란 은행나무 환하게 빛나는 그곳,
이제 다시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곳이로군요
이번 포스팅에서 운문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은 생략하였는데요
지난해에 운문사의 보물들을 비롯하여 운문사 구석구석을 자세히 포스팅하였기에 그러하였습니다.
운문사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가을 구름을 열고 찾아간 절집-청도 운문사 http://blog.daum.net/sunny38/11775823
가을의 끝자락, 낙엽 밟는 소리 가득한 청도 운문사 http://blog.daum.net/sunny38/11775820
그밖에 청도의 다른 여행지를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정성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곳-청도 운문사 사리암 http://blog.daum.net/sunny38/1177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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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투우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소싸움이 있다-청도 소싸움 http://blog.daum.net/sunny38/11776265
소와 줄다리기를 해볼 수 있어-청도 소싸움테마파크 http://blog.daum.net/sunny38/1177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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