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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그 섬에 가고 싶다, 아쉬움이 그리움으로 남는 풍경-영광 송이도

 

 

 

숲속의 사랑. 14

 

너랑 나랑 거닐며

새겨놓은 발자국

너랑 나랑 헤어진 뒤

어떻게 되었을까

 

-이생진 시인과 사진가 김영갑님이 함께한 숲속의 사랑 46쪽/우리글 2010

 

송이도에서의 시간들이 손끝에 붙든 모래들처럼 빠져나가고

이제 이별을 해야 할 시간입니다.

 

1박 2일의 시간들이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시간,

송이도 몽돌해변을 바라보며 그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아쉬움이 그리움으로 남는 풍경

영광 송이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2013년 9월 8일)

 

 

 

 

영광 송이도에 발 디딜 때

맨 처음 여행자를 맞이해주던 몽돌해변,

그리고 떠날 때 마지막으로 보여주던 몽돌해변..

 

다시 꺼내보는 사진은 그리움이로군요

 

 

 

 

물 빠진 바다에 나가 <아버지의 바다>를 담으라 바빴던 여행자

숙소로 돌아오니 맛있는 아침밥이 차려져 있습니다.

 

늘 사진찍느라 아침부터 밤중까지 헤매는 여행자인데

이리 챙겨 먹여주시는 바람 패밀리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역시 먹을 것이 좋은 것이지요? ㅎㅎ

찰밥에 환상의 김치찌개,

전날 잡은 고둥에 햄에 꽁치까지 들어간 묵은지 김치찌개..

 

 

 

 

그리고 남은 김치찌개에 라면 투하~

냄비 바닥까지 박박 긁게 만드는 맛이랍니다^^

 

 

 

 

그리고 식후에 마시는 진한 차 한잔..

금란초님이 이곳에서 만난 야생화들을 컵에 하나씩 붙여 놓았답니다.

 

차 향기가 더 진해지는 듯 느껴지더군요.

 

 

 

 

아침을 먹고 전날 고둥을 잡으러 갔던 분들은

다시 조개를 캐러 갑니다,

 

나중에 보니 조개도 한가득 캐 오셨더군요.

잡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지요

 

 

 

 

이제 영광 계마항으로 나가는 배를 타러 가야 할 시간입니다

아쉬움에 이생진 선생님도 물 빠진 바다를 핸드폰에 담습니다.

 

 

 

 

항구까지 짧지만 즐거운 산책이 이어집니다.

 

 

 

 

바람을 품고 있는 차꽃 언니..

그 모습이 아름다워 담아보는 여행자입니다

 

바람을 품어 헝클어진 머리이지만

그 자연스러움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차꽃 언니의 카메라 속에는 어떤 풍경들이 담겼을까요?

아쉬움에 자꾸만 멈추게 되고,

 

 

 

 

자꾸만 더뎌지는 발걸음..

 

이 발바닥들..

어쩐지 아직까지 이 바닷가에 남아 있을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여행자 혼자만의 생각이겠지요?

 

 

 

 

밤새 별을 보며 이야기하였는데

아직까지도 이야기 할 것 많은 분들이로군요. ㅎㅎ

 

 

 

 

항구 근처에 짐을 내려놓고

햇살도 피하고, 배도 기다리고..

 

 

 

 

현샘은 그 사이 기타를 들고

바람패밀리들에게 음악을 들려주시네요.

 

 

 

 

반대쪽에 앉아 바람 패밀리들

표정의 변화를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이제 여행자도 저곳으로 가서 합류해 볼까요?

 

 

 

 

정자에 앉아 올려보니 햇살이 나무가지와 놀고 있는 중이로군요

반짝이는 햇살이 느껴지시나요?

 

 

 

 

신발도 벗어 던지고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포즈로 앉아 있는 꽃뿌리님

 

 

 

 

이날 아침에 해가 들어갔다고 울던 미노로군요.

미노의 카메라에는 또 어떤 순간이 담겨 있을까요?

 

 

 

 

미소가 아름다운 지리산 청년 소요유님

여행자의 신발을 높은 곳에 숨겨 놓고는

시침 뚝~ 떼고 웃고 계시네요.

 

 

 

 

늘 제대로 웃어주지 않는다고 여행자에게 구박받는 바람 오라버니

모처럼 환하게 웃어주시네요

 

그런데 바람 오라버니 아시지요?

딱 2% 부족한 웃음이라는 것.. ㅎㅎ

 

 

 

 

그리고 이분..

귀요미^^ 차꽃 언니입니다. ㅎㅎ

 

 

 

 

그리고 배를 기다리며 기념샷 한장~

이 사진과 아래 사진은 미노가 담은 사진이랍니다.

 

 

 

 

바람패밀리들!

포즈가 좀 심심하네요.

우리 다음에는 좀 더 다양한 포즈로 다시 만나보아요!! ㅎ

 

 

 

 

멀리서 여객선이 들어온다고 음악이 크게 울립니다

짐을 챙겨 포구로 나가봅니다.

 

포구에서 일하시던 어부는

사진을 찍는 여행자에게 손을 들어 포즈를 취해주시네요.

이렇게 알은체를 해주시면 사진을 찍기에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이른 아침 송이도에 들러 여행객들을 내려놓고

안마도로 갔던 여객선이 다시 송이도로 들어옵니다.

 

 

 

 

배 경적 소리에 부두에 앉아 있던

갈매기들 날아 오르고

배는 이제 계마항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제 송이도에 작별을 고해야 하는 시간이로군요

 

여기서 잠깐!

부두 위에 남아 있는 차들 보이시지요

계마항을 가는 배가 안마도를 들렀다가 오는데

이미 배에는 차들이 거의 만차더군요.

 

그래서 송이도에서 차가 겨우 세대 실렸답니다.

그래서 저 위에 남은 차들은 육지로 나가지 못했답니다.

하루에 한번 뿐이 배인데

저 차들은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한답니다.

 

송이도

그리 큰 섬이 아니니 걸어서 둘러보기에도 충분할 듯 합니다.

주말에 송이도를 가실 때는 차를 놓고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전날 둘러보았던 해안도로도 보이네요

 

 

 

 

배의 2층 햇살아래 앉아 계시는 이생진 선생님..

늘 함께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송이도 근처의 섬들이 하나둘씩 보이고

 

 

 

 

이제 정말 송이도와 작별할 시간입니다.

아쉬움이 아쉬움만으로 남지않고

그리움으로 남는 시간들..

 

그 그리움들이 또 다시 길을 나서게 할테지요

10월에 바람패밀리들과 함께 할

덕수궁과 길상사, 인사동을 벌써 기대하고 있는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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